|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은행 등 국내 4대 시중은행의 3분기 누적 글로벌 부문 순이익은 7477억원으로 전년 동기(6341억원)보다 18% 증가했다.
은행권의 해외 실적은 매년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2015년 6923억원이었던 4대 은행의 글로벌 부문 순이익은 2016년 7400억원, 2017년 8651억원으로 꾸준히 확대됐다. 매년 평균 11.8%의 성장을 이어왔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연간 글로벌 부문 순이익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사상 최대 해외 실적을 기록하게 되는 셈이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하나은행의 해외 순이익 규모가 가장 크다. 하나은행은 3분기 누적 297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2887억원)보다 3% 성장했다. 중국 자산관리업, 인도네시아 금융 IT시장 , 일본 신용카드 매입 시장 등에 진출하면서 해외 부문 순이익 증대를 견인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내년에도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인도 등 아시아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그룹의 해외 네트워크와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해외에서 2448억원을 벌어들였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968억원)보다 24%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3분기 만에 지난해 한 해 실적인 2350억원을 넘어서며 올해 글로벌 부문의 최대 실적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글로벌 부문의 강자인 하나은행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직체계를 정비하고 리스크 관리 강화, 디지털화를 꾀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의 글로벌 순이익은 1459억원으로 추산됐는데 이는 전년 동기(1321억원)보다 10% 늘어난 규모다. 글로벌 전담조직을 확대하고 국외 영업점의 모바일뱅킹 구축 등 디지털금융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한 결과다. 우리은행은 동남아 중심의 네트워크를 늘리는 등 해외 영업기반을 지속 확장할 방침이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는 현지법인의 업무를 은행업 뿐만 아니라 증권, 자산운용으로 확대하는 한편 현지은행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10% 수준인 글로벌 비중을 현지화 전략 투자은행(IB) 역량강화 등 시너지를 발휘해 확대할 방침이다.
국민은행의 글로벌 순이익은 595억원이다. 규모가 크진 않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165억원이었던 순이익이 세 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미 지난해 1년 간 벌어들인 순이익인 234억원의 두 배를 넘어섰다. 국민은행은 신흥시장과 동남아 지역의 성장 확대를 위해 디지털뱅킹 등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선진국의 경우 기업투자금융(CIB) 중심의 영업을 지속하는 등 현지에 맞는 비즈니스 전략을 꾀할 계획이다.
은행권은 앞으로도 글로벌 진출 전략에 고삐를 죌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에서의 성장은 정체된 만큼 수익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해외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며 “올해 은행권의 글로벌 순이익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