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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해외건설 수주 300억 달러 벽 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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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18. 12. 1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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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272억 달러, 전년비 4% 늘어
중동 벗어나 시장다변화 꾀해
국내건설사해외수주현황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3년만에 ‘300억 달러 벽’을 넘어 설 것으로 보인다.

17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17일 기준으로 해외건설 수주액은 271억6024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260억9197만 달러)보다 4% 증가했다. 지난해보다는 희망적이라는 전망이다.

해외건설 수주액은 2014년부터 급감한 후, 2016년 282억 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 290억 달러로 소폭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26일을 전후로 해외건설 수주 통계가 마무리될 것이라며 연말까지 수주경쟁을 펼치는 물량을 따내면 300억 달러는 무난히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지금 추세라면 300억 달러 달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며 “12월 중순 이후에 수주되는 경우도 많다. 작년에도 12월 한 달에만 5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해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주 지역별 현황을 살펴보면 아시아, 태평양·북미는 물론, 유럽과 중남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수주가 이뤄졌다. 그동안 해외건설 텃밭이던 중동지역은 감소했지만 수주 지역 다변화가 이뤄지면서 전체 수주물량 증가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현재 중동 지역에서 체결한 수주물량은 90억2121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120억 달러) 대비 25%가 감소했다. 하지만 수주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시아 지역은 150억6789만 달러로 전년(123억 달러) 대비 23%가 증가했다.

특히 중남미의 경우, 7억3003만 달러로 전년 대비 142%나 증가한 수치다. 진출국가도 지난 해 102개 국가와 수주계약을 맺은 데 반해 올해는 106개 국가로 증가했다.

◇ 삼성ENG·삼성물산·SK건설·쌍용건설, 실적 약진
업체별로는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물산, SK건설의 활약이 눈에 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69억3871만 달러를 수주해 금액으로는 1위다. 지난해(36억5400만 달러) 대비 89.8%가 증가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수익성을 기반으로 선별수주전략과 원가경쟁력 향상 노력이 주효했다”며 “전략지역인 중동과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정유, 에틸렌 등 주력상품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은 수주 호조세로 향후 외형회복과 실적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현재 34억5020만 달러로 지난해 8위에서 2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SK건설 역시 지난해 7위로 마감했지만 올해 27억2921만 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올해는 쌍용건설의 대약진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5364만 달러를 수주했던 쌍용건설은 현재 7억4424만 달러의 수주고를 올렸다. 이는 지난해보다 1287% 증가한 수치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몇 년 전부터 단순 가격입찰 경쟁에 뛰어들지 않고 발주처와 기획단계부터 설계, 시공까지 함께 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며 “기술력과 신용 실적을 바탕으로 장기적 안목으로 접근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에도 현재 진행하고 있는 것들이 많아서 성과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재까지 19억5552만 달러로 전년보다(48억6189만 달러) 60% 가까이 줄어들면서 삼성엔지니어링에 1위 자리를 내주었다.

◇ 세계경제 불안 우려 불구 亞 수주 호조세 기대
해외건설협회는 내년도 수주 시장에 대해 완만한 호조세를 기대했다.

협회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녹록치 않은 상황이지만 아시아시장의 연속 증가세 등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어 회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인한 세계경제불안과 주52시간 근로시간 단축 등의 국내 상황 등을 우려했다.

관계자는 “미·중 무역전쟁에 따라 세계경제가 불안하고 금리인상이나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등 전반적으로 위축될 것”이라며 “미국에서 약(弱)달러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절상 압력을 받으면 가격 경쟁력에서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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