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와 ‘별에서 온 그대’는 중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불후의 한류 드라마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경우 당연히 중국 내 최고의 한류 스타는 송혜교와 송중기, 전지현이라는 말도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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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치이에서 방송된 ‘태양의 후예’. 지금도 다운로드가 많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중국 방송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21일 전언에 따르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사태 이후 한류 드라마는 공식적으로는 방영이 거의 되지 않고 있다고 해야 한다. 하지만 각종 방법을 동원해 보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다. 예컨대 위성TV나 중국판 넷플릭스인 아이치이(愛奇藝)에 접속할 경우 거의 리얼타임에 한류 드라마들을 감상하는 것이 가능하다. 가상사설망(VPN)을 깔아 우회로를 열면 사이버 공간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한류 마니아인 저우차이(周採) 씨는 “중국의 지상파에서 한류 드라마를 방영하지 않는다고 해서 못 보는 것은 아니다. 방법은 일반의 상상을 뛰어넘는다”면서 지상파에서의 방송 유무가 이제는 별로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현재 중국에서 가장 인기 높은 한류 드라마가 어떤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어야 한다. 송혜교 주연의 ‘남자 친구’를 우선 꼽을 수 있다. 위성방송 등을 통해 보는 중국인들만 최소한 수백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송혜교의 인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 대목이 아닌가 보인다.
하지만 역대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드라마는 역시 ‘태양의 후예’와 ‘별에서 온 그대’를 꼽아야 할 것 같다. 아이치이와 유튜브 등에서 꾸준히 다운로드가 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외에 한때 중국에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린 바 있는 이영애 주연의 ‘대장금’ 역시 여전히 큰 사랑을 받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웬만한 최근의 드라마보다 더 인기를 끈다는 것이 한류 드라마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는 달리 말해 ‘태양의 후예’, ‘별에서 온 그대’를 능가하는 콘텐츠가 이제는 또 나와야 하는 때가 됐다는 말도 되지 않을까 싶다. 이럴 경우 사드 사태 이후 잠잠해진 한류의 재점화는 언제든지 가능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