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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보스턴 다이내믹스 100% 자회사화 ‘본격 착수’…내달 ‘그룹’ 전략 구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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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 남현수 기자 | 강태윤 기자

승인 : 2026. 06. 2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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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이사회서 지분 인수 본격 논의
그룹 계열사도 릴레이 이사회 예정
지분 인수, 그룹 미래 성장 전략과 맞닿아
HMGMA 비롯한 글로벌 생산거점 로봇 기술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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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HMG글로벌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 56.3%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다음으로 정 회장이 22.5%, 현대글로비스는 11.25%, 소프트뱅크는 9.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로봇 전문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완전 자회사화를 위한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그룹 차원의 인공지능(AI)·로보틱스 사업 확대 전략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추가 취득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이날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 약 9.65%를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들과 공동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지분을 인수할 경우 현대차그룹은 현재 보유 중인 지분과 합쳐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등 주요 계열사들도 조만간 임시 이사회를 열어 같은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거래 규모는 3억2500만달러(약 49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번 이사회 개최는 소프트뱅크의 풋옵션 행사 가능 기간이 시작된 데 따른 선제 대응 성격이 강하다. 소프트뱅크는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 당시 체결된 주주 간 계약에 따라 올해 6월 21일부터 7월 20일까지 현대차그룹을 상대로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풋옵션은 주식 보유자가 상대방에게 보유 지분 매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로, 소프트뱅크가 옵션을 행사할 경우 현대차그룹은 계약에 따라 해당 지분을 인수할 수 있게 된다. 사실상 내달 21일 현대차그룹의 보스턴다이내믹스 100% 자회사화와 피지컬 AI에 대한 전략이 한층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1년 일본 투자기업 소프트뱅크로부터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80%를 인수했다. 당시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이 공동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번 지분 구조 개편이 마무리되면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사실상 현대차그룹의 완전 자회사 체제로 재편된다. 시장에서는 기아가 주요 투자 주체로 참여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논의가 단순한 지분 정리를 넘어 현대차그룹의 미래 성장 전략과 맞닿아 있다고 평가한다. 자동차 제조업체를 넘어 AI 기반 모빌리티·로봇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정의선 회장의 구상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과 물류용 로봇 '스트레치(Stretch)',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 등을 개발하며 글로벌 로봇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생성형 AI와 비전 AI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휴머노이드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기술을 스마트팩토리와 물류 자동화,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비롯한 글로벌 생산거점에 로봇 기술을 적용하며 제조 혁신을 추진 중이다.

업계 다수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보스턴 다이내믹스 완전 자회사화가 향후 그룹 내 AI·로봇 사업 통합과 투자 확대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자동차 중심 사업 구조를 넘어 로봇과 AI를 미래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하려는 현대차그룹의 전략이 한층 구체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1년 현대차·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와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약 80%를 인수했다. 소프트뱅크는 나머지 20%를 보유해왔다.

지난해 말 기준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현대차그룹 투자법인인 HMG글로벌이 54.7%,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1.9%, 현대글로비스가 11.25%, 소프트뱅크가 9.65%를 각각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규 기자
남현수 기자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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