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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 DB ye; 김주성, 16년 정든 코트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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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18. 12. 25.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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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은퇴식 및 영구결번식 열려
김주성, 레전드의 뒷모습<YONHAP NO-2157>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난 김주성이 25일 오후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영구결번이 된 자신의 번호를 보고 있다. /연합
‘국내 최고의 센터’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김주성(원주 DB)이 16년 동안 활약했던 코트를 떠났다.

김주성은 25일 원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5GX SKT 프로농구 원주 DB-전주 KCC전 후 공식 은퇴식 및 영구 결번식을 갖고 팬들과 작별했다.

원주 DB의 승리 후 4156명의 시즌 최다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펼쳐진 은퇴식에서 김주성은 선수로서 마지막 순간을 가족, 동료, 팬들과 함께 했다

지난 16년의 영광을 담은 영상이 끝나고 코트 한가운데 김주성이 모습을 드러내자 홈 팬들은 뜨겁게 환호했다. 관중석을 가득 메운 4000여 명의 DB 팬들은 KCC전이 연장전으로 이어지며 예정보다 늦게 끝났음에도 자리를 뜨지 않고 16년간 원주를 지킨 김주성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김주성은 200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DB의 전신인 원주 TG 유니폼을 입은 뒤 지난 시즌 은퇴할 때까지 줄곧 한 팀에서만 뛰었다. 줄곧 팀의 기둥으로 활약하며 16년 동안 팀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세 차례, 정규리그 우승을 지난 시즌까지 다섯 차례 이끌었다. 정규리그 MVP 두 번, 챔피언결정전 MVP로도 두 번 선정됐고, KBL 베스트 5에도 8차례 들었다. 2005-2006시즌 이후 무려 8시즌 동안 프로농구 ‘연봉 킹’ 자리도 지켰다.

전성기를 지난 이후엔 믿음직한 식스맨이자 정신적 지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주성의 통산 득점은 1만288점, 리바운드는 4425개로 서장훈(1만3231득점, 리바운드 5235개)에 이어 역대 2위다. 블록슛은 1037개로, KBL에서 유일하게 1000개를 돌파했다.

은퇴 후 지도자로 제2의 농구 생활을 준비 중인 그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지도자 연수 중이다.

김주성은 이날 미국에서 잠시 귀국해 홈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김주성은 “우는 걸 기대하셨을 텐데 웃으면서 은퇴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며 “마지막 시즌에 너무 즐겁게 운동했기 때문에 울 수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원주는 내게 제2의 고향이었다”며 “잘하든 못하든 열심히 응원해주셔서 16시즌 동안 좋은 기억을 함께 했다”고 돌아봤다.

은퇴식 말미에 자신을 향해 팬들이 한 목소리로 불러준 노래를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들은 김주성은 DB 선수, 팬들이 쳐주는 헹가래와 기념촬영을 끝으로 정든 코트를 떠났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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