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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내년 1월 1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바니야스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시안컵을 앞두고 최종 평가전을 펼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9위로 아시아에서는 이란(29위), 호주(41위), 일본(50위), 한국(53위)에 이어 5번째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역대 전적에서 4승 7무 5패로 살짝 뒤져있지만 최근 세 차례 만남에서는 1승 2무로 앞선다. 다만 아시안컵 무대에서는 3차례 만나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1988년 대회 결승에서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패했고, 2000년 대회 준결승에서는 1-2로 졌다. 또 2007년 대회 때는 조별리그에서 만나 1-1로 비겼다.
벤투호는 아시안컵 16강부터 중동팀을 상대할 가능성이 있다. C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면 8강에서 E조 선두가 유력한 사우디아라비아와 만날 가능성이 크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공백을 최소화하는데 주안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은 내년 1월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까지 치른 뒤 아시안컵에 합류한다. 이에 손흥민은 이동 시간과 체력 회복을 위해 중국과 치르는 조별리그 최종전(1월 16일)에도 나서지 않을 확률이 높다.
조별리그 상대들은 우리나라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팀들이다. 중국(76위), 키르기스스탄(91위), 필리핀(116위)이 한국과 함께 C조에 편성됐다. 벤투호는 단 하나의 실수도 용납치 않겠다는 각오로 상대국 경기 영상을 확보해 분석 작업에 나선 상태다. 자칫 조 2위로 밀리면 8강전에서 D조 최강자 이란과 접전을 치르는 상황에 놓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필리핀과 키르기스스탄은 아시안컵 첫 출전으로 강한 의욕을 앞세우고 있고,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2017년 두 차례 A매치에서 한국에 1승1무를 거두며 또 한 번 한국을 잡아보겠다는 의지가 남다르다.
한국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돼지만 일관된 경기력 유지가 필수조건이다.
벤투 감독은 아시안컵은 물론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평가전에서도 4-2-3-1 전술을 가동할 예정이다. 원톱 스트라이커는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최전방을 지키는 가운데 손흥민의 포지션인 왼쪽 날개는 황희찬(함부르크)이 출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희찬은 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하는 저돌적인 공격수다. 벤투 감독이 기대하는 역습 상황에서 빠른 침투에 적합한 자원으로 손흥민의 대안으로 적격이라는 평가다.
한편 대표팀은 내년 1월 2일까지 아부다비 전지훈련을 마치고 3일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이 펼쳐지는 두바이로 이동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