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선을 중심으로 한 중국의 결혼정보산업이 최근 들어 빠른 속도로 굴뚝없는 청정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의 기세대로라면 수 년 내에 시장 규모가 1000억 위안(16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원가가 크게 들지 않는 산업의 특성에 비춰보면 그야말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따로 없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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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이징의 한 온-오프라인 결혼정보 회사에서 주최한 단체 맞선 풍경. 돈과 시간, 이성교제 기회가 부족한 청춘 남녀들은 누군가의 도움이 없으면 결혼에 골인하기 힘든 것이 지금 중국의 현실이다. /제공=베이징의 유력지 신징바오(新京報)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의 자매지 환추스바오(環球時報)를 비롯한 중국 관영 언론이 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처럼 결혼정보산업이 활황세를 보이는 것은 수요가 폭발하고 있기 때문. 이 수요는 무려 2억명에 이른다는 미혼 단신 남녀들의 존재에 기인한다. 특히 남성이 여성보다 무려 3000여만명 많은 현실이 결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온-오프라인 결혼정보 회사를 창업하고 시장에 뛰어든 베이징의 쑹치(宋琦) 사장은 “지난 세기 70년대 말부터 시작된 한자녀 정책으로 지금 남녀 성비 구조가 심하게 왜곡돼 있다. 노총각들을 양산하는 남초(男超) 현상이 심각하다. 남자들의 경우에는 결혼을 하려면 부모 외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면서 결혼정보산업이 블루오션이라고 분석했다.
다른 원인도 없지 않다. 최근 단신 남녀들이 넘기 어려운 ‘세 가지의 산’으로 명명되기까지 한 장애물들을 꼽을 수 있다. 돈과 시간, 이성과의 접촉 기회 등이 바로 그것. 누군가 중간에서 다리를 놓아야 사회 전반적으로 만연한 비혼 상황이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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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백여 개에 이르는 중국의 온라인 플랫폼 결혼정보 회사들을 대표하는 전칭자이셴의 홈페이지. /제공=전칭자이셴 홈페이지 캡처
산업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폭발하고 있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중매 플랫폼만 전국적으로 수 백여 개에 이른다. 베이징에 본부를 두고 있는 전칭자이셴(眞情在線) 같은 대형 플랫폼의 경우 회원이 무려 300만명에 이른다. 여기에 대도시에서부터 작은 농촌에까지 존재한다는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많은 오프라인까지 계산할 경우 시장이 폭발하고 있다는 말은 과장이 아니라고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