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국 UAE는 바레인과 힘겨운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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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는 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B조 요르단과 1차전에서 예상을 뒤집고 0-1로 패했다. 전반 26분에 허용한 실점을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호주의 패배는 충격적이다. 호주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1위로 아시아권 국가로는 이란(29위) 다음으로 높다. AFC 랭킹도 2위에 올라 있는 강팀이다. 자국에서 개최된 2015년 대회 때 한국을 연장 접전 끝에 꺾고 출전 사상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호주는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 일본, 이란 등과 함께 우승 후보로 꼽혔다. 팀 간판이었던 팀 케이힐이 은퇴하고 핵심 미드필더인 애런 무이가 부상으로 대표팀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으로 B조 1위로 무난하게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B조 개막전 요르단에게 어이없이 패했다. 요르단은 FIFA 랭킹 109위로 호주보다 한참 아래다. 물론 호주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그러나 개막전 패배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것은 사실이다. B조의 2, 3위 경쟁도 치열해졌다.
이어 벌어진 팔레스타인-시리아 경기에서도 이변이 나왔다. FIFA 랭킹 99위인 팔레스타인은 FIFA 랭킹 74위 시리아를 맞아 선전을 펼치며 0-0으로 비겼다. 전력 열세였던 팔레스타인은 특히 후반 24분 한 명이 퇴장당하는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패하지 않는 경기를 펼치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2015년 대회에 처음 본선 무대에 올랐던 팔레스타인은 당시 조별리그 3전 전패를 당했지만, 이번 대회 1차전에서 출전 사상 첫 승점을 기록했다.
앞서 벌어진 A조 역시 혼전양상이다. 대회 개최국 UAE(79위)가 객관적 전력 우위와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려 선두 독주가 예상됐지만 1차전에서 바레인(113위)과 1-1로 비겼다. UAE는 0-1로 패색이 짙던 가운데 패널티킥(PK)을 얻어내며 간신히 패배를 면했지만 주심의 애매한 PK 판정은 도마에 올랐다. 같은 조 인도(97위)는 아시아의 복병으로 꼽히는 태국(118위)을 4-1로 대파했다. 태국축구협회는 경기 패배 후 밀로반 라예바치(65·세르비아) 대표팀 감독을 전격 경질해 눈길을 끌었다.
이변이 속출하는 가운데 조별리그 내내 객관적 전력에서 한 수 아래 팀들과 상대하는 ‘벤투호’도 결코 방심하지 말아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파울루 벤투 한국 대표팀 감독과 선수들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에 임해 59년만에 기어코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는 각오다. 벤투 감독은 “팀이 저지를 수 있는 가장 큰 실수는 상대를 쉽게 보는 것”이라며 “처음부터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