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문체부, “심석희 사건 보도보고 알았다” 하루만에 내논 대책 효과있을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90109010005258

글자크기

닫기

지환혁 기자

승인 : 2019. 01. 09. 14:02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심석희, 조재범 전 코치 성폭행 혐의로 고소<YONHAP NO-2024>
심석희가 지난달 17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조재범 전 코치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진술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이날 심석희는 성폭행 혐의로 조 전 코치를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장에는 그가 2014년 여름부터 조 전 코치에게 수차례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연합
문화체육관광부가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의 성폭행 폭로 이후 긴급 브리핑을 통해 대책을 내놨지만 체육계의 구조적인 문제에 원인을 둔 비위행위가 근절될지는 의문이다.

문체부는 9일 브리핑에서 정부가 관련 제도와 대책을 전면 재검토해 영구제명 대상이 되는 성폭력의 범위를 확대하고, 성폭력 징계자의 국내외 취업을 막는 내용 등이 포함된 대책을 발표했다. 조 전 코치가 심석희 선수를 상습폭행했다는 사건이 보도된 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발표된 대책이다.

문체부는 이번 사건도 전날 보도를 보고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태강 문체부 2차관은 “이번 사건은 그간 정부와 체육계가 마련해왔던 제도와 대책들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시인했다.

문체부가 여러 가지 대책을 내놨지만 성폭력뿐만 아니라 그동안 드러나지 않은 체육계의 비위행위가 교육과 제도 개선만으로 해결될지는 미지수다.

체육계의 갑질 문화는 어릴 때부터 학습돼왔다. 선수 선발, 은퇴선수의 일자리 등 전현직 선수들을 지도자와 체육단체의 입김에 좌우된다. 초등학교 때부터 엘리트 체육을 하는 선수가 대부분인 국내에서는 지도자의 눈 밖에 나면 선수생활이 위태롭다. 불이익을 감수하고 용기를 내 폭로하더라도 징계 주체가 체육단체인 탓에 솜방망이 처벌이 내려진 경우도 적지 않다. 은퇴선수의 재취업 등도 시도 및 시군구체육회와 관련된 탓에 자칫하면 체육단체의 눈 밖에 나면 일자리를 잃는 경우도 있다.

노 차관도 체육계의 폐쇄적인 문화 등 근본적인 요인들이 개선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체육계 비위를 끊어내겠다고 했다. 노 차관은 “폐쇄적인 문화를 탈피하는 과정이 힘들고 오래 걸릴 수 있다”며 “지속적이고 강력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고 스포츠 문화 변화를 위한 교육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환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