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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스마트폰 ‘경고등’…무섭게 쫓는 美·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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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19. 01.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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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인텔 매출, 삼성전자 반도체 앞지를 가능성
화웨이 등 中 기업 스마트폰 점유율 지속 확대
삼성인텔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를 발표하자 ‘반도체 1위’ 수성마저 위태로운 것 아니냐는 ‘위기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반도체 업황과 스마트폰의 수요 부진이 겹친 데다 중국 업체들의 공세로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는 게 이런 우려의 배경이다.

9일 관련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경쟁업체인 미국 인텔에 글로벌 1위 자리를 다시 내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텔은 지난해 10월 말 발표한 실적 가이던스에서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190억 달러(약 21조3600억원)로 제시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매출액은 20조원을 밑돌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전망대로라면 지난 2017년 2분기에 인텔을 앞질렀던 삼성이 불과 2년 만에 다시 선두 자리를 내준 셈이라는 것이다.

다만 삼성전자가 지난해 3분기까지 최대실적을 낸 덕에 연간으로 따진다면 인텔을 앞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럼에도 반도체 업황 회복이 더딜 것으로 전망되면서 당분간 인텔과 엎치락뒤치락 하는 상황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SK하이닉스도 부진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신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5% 하향조정하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11조9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44%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기업체들의 스마트폰 공세는 또 다른 위협이다. 중국 기업들은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무서운 속도로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최대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미·중 무역 분쟁으로 기세가 한풀 꺾였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그동안 세계 시장에서 화웨이·샤오미 휴대폰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아성을 꾸준히 위협해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1위 삼성(22%)과 화웨이의 격차는 11%포인트였으나, 같은해 3분기 화웨이(14%)가 점유율을 늘리면서 격차는 5%포인트로 좁혀졌다.

그나마 올해 5G와 폴더블 등 반전요소가 자리잡고 있지만, 폴더블보다 상용화 시기가 빠른 5G폰의 경우 실적 개선의 기회로 삼기에는 예상 생산량이 많지 않다. 제조사들도 그만큼 점유율을 빠르게 장악하기에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화웨이·샤오미·오포·비보·원플러스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브랜드들이 올해 일제히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5G 관련 인프라 구축이 아직 끝나지 않아 올해 5G 모델 생산량은 500만대에 불과하고 보급률은 0.4%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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