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2006년 마북연구소 "수소는 가장 민주적인 에너지"강조...정 부회장, 부친 선경지명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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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마북연구소를 찾은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이 수소전기차 개발 실무 임원진을 모아놓고 한 말이다. 당시 정 회장은 “수소는 민주적인 에너지다. 기름이 안나는 나라에서도 자동차를 굴려야 하지 않겠냐”며 수십년 후에 도래할 수소전기차의 미래를 그리고 있었다.
13년이 지난 현재, 정의선 현대차 총괄부회장은 수소전기차에 대한 정 회장의 청사진을 이어받아 그룹의 새 먹거리이자 대한민국 신성장동력으로 커 나갈 수소경제의 첨병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17일 문재인 대통령의 전국경제 투어의 첫 출발지인 울산에서 수소경제의 한 축인 수소전기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앞으로 도래할 미래 청정에너지 시대에서 수소에너지는 산업생태계를 이끌 것”이라고 했다.
정 부회장이 바라보는 ‘수소’는 미래 사회를 이끌 주요 기술들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핵심 콘텐츠다. 인공지능(AI)·자율주행·친환경의 어젠다는 미래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정 부회장은 ‘수소’라는 친환경 에너지가 미래 삶의 질 향상의 또 다른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본다. 정 부회장이 지난해 12월 현대모비스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제2공장 신축 기공식에서 “현대차 그룹은 머지않아 다가올 수소경제라는 신산업 분야의 ‘퍼스트 무버’로 수소가 주요 에너지인 수소사회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1998년 수소연료전지 개발을 시작한 현대차 그룹은 2000년대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내왔다. 2001년 세계 최초로 350바(bar) 수소 충전을 성공했고, 2004 제네바 모터쇼에서 투산 수소전기차를 처음 공개했다. 2013년에는 세계 최초로 투싼ix 수소전기차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넥쏘는 한 번 충전으로 600㎞를 넘게 주행할 수 있는 현대차 수소전기차의 결정체다. 넥쏘는 1시간 운행으로 공기 26.9㎏을 정화할 수 있고, 이는 성인 40명 이상이 1시간 동안 호흡할 수 있는 산소를 만들어 낸다.
2006년 1세대 수소전기버스를 개발한 현대차 그룹은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 올해 서울·울산·광주 등 전국 6개 도시에서 총 30대의 수소전기버스를 시범 운영하는 등 상용차 시장까지 전선을 확대하고 있다. 또 2030년까지 7조6000억원을 투자해 50만대의 수소차와 연료전지스택 등 연료전지시스템 20만기 생산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