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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금융권은 가계부채 문제, 경기불황 등이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고 경쟁 심화가 예상되고 있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의 리딩 금융그룹 경쟁, 하나금융의 통합 시너지 본격화, 올해 출범한 우리금융의 소프트랜딩, 농협금융의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개선 등 개별 금융그룹의 난제도 풀어야 한다는 점에서 올해는 더욱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각 금융사들이 경영전략과 방향성을 공유하는 경영전략회의에서는 ‘디지털’, ‘글로벌’, ‘리스크관리’ 등의 키워드들이 언급됐다. 특히 금융권의 채용비리 관련 법정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룹의 내부단속을 강화하며 친정 체제 구축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6일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이 각각 진행한 ‘하나금융그룹 출발 2019’, ‘2019년 우리금융그룹 경영전략회의’를 끝으로 5대 금융그룹의 경영전략회의가 마무리됐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그룹 출발 행사에서 올해 5대 경영 키워드를 발표했다. 김 회장은 올해 주요 경영 방향을 디지털·글로벌·협업·휴매니티(Humanity)·희생 등으로 꼽았다. 그는 앞서 신년사에서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과 어려운 대내외 경제 상황 하에서 기존의 규칙과 관습을 타파하고 희생정신과 협업을 통해 새롭게 도전하자”고 밝힌 바 있는데 이를 구체화한 키워드다. 우리금융지주까지 경쟁사로 가세하면서 새로운 수익창구로 디지털과 글로벌 시장을 지속 겨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전략으로 고객 중심 마케팅 강화, 자산관리 역량 강화, 투자금융 집중 육성, 글로벌 금융시장 제패, 디지털 혁신 주도, 최강의 리스크 관리 등을 제시했다. 특히 올해 우리금융이 출범한 만큼 시장에 안착하는 한편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우리금융은 인수합병(M&A) 시장에서의 입지도 커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손 회장은 “각 계열사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여, 1등 종합금융그룹을 달성하자”고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KB금융은 지난 15일 ‘2019년 그룹 경영진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윤종규 회장과 경영진들은 ‘리딩금융그룹 위상 공고화를 위한 초격차’ 및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실행방안에 대해 논읜했다. 이미 국내 리딩금융그룹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만큼 경쟁 금융그룹들의 도전을 이겨내야 한다는 위기감과 함께 향후 금융권의 생존의 지표가 될 디지털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윤 회장은 “그룹 뉴(New) 미션(‘세상을 바꾸는 금융-고객의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갑니다’)과 비전(‘최고의 인재와 담대한 혁신으로 가장 신뢰받는 평생금융파트너’) 달성을 위해 다같이 노력하자”며 경영진들의 솔선수범도 당부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지난 6일 개최한 ‘신한경영포럼’에서 원 신한(One Shinhan) 가치창출 확대, 미래성장 포트폴리오 확장, 글로벌 질적 성장성 확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과 확대, 지속성장경영 체계 확립, 고도화된 리스크관리 역량 확산, 시대를 선도하는 신한문화 확장 등 7대 전략과제를 제시했다. 리딩 금융그룹 자리를 탈환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는 조 회장은 특히 글로벌의 지속성장을 추진하고 디지털 부문에서의 성과도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24일 ‘체질개선과 변화로 미래 성장기반 구축’이라는 슬로건 하에 2019년 경영전략회의를 열었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경영전략 방향으로 체질개선, 변화, 미래, 성장기반 등 4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그는 올해 손익목표를 1조5000억으로 설정하고, 2년 연속 1조원 이상의 수익을 달성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쌓을 것을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