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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 지속…2월 BSI 81.1, 10년 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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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19. 01. 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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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소매업종 BSI 70.2…설 특수 기대 접어
1월 실적치 87.3…45개월간 100 미만 기록
'기업비용 증가→고용 및 투자 감소→내수침체' 악순환
BSI 2월
국내 기업들이 경기침체로 인한 내수부진이 다음달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던 2009년 3월 이후 가장 좋지 않은 내수상황을 전망하는 등 기업들의 경기불황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29일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2월 전망치는 81.1로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 76.1을 기록한 이후 11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월 실적치는 87.3으로 조사돼 45개월간 100선 아래에 머물며 부진을 이어갔다.

특히 내수부진이 심각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2월 내수전망은 43개월 만에 최저치인 85.2를 기록했고, 내수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도·소매 업종의 전망도 70.2로 나타나는 등 올해 설 특수에 대한 기대도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내수뿐만 아니라 △수출(89.0) △투자(95.2) △자금(94.7) △고용(96.9) △채산성(87.8) 등 모든 부문이 100을 넘지 못했고, BSI가 100이상이면 부정적으로 평가되는 재고도 102.9를 기록해 기업의 재고부담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한경연은 “일반적으로 설 연휴가 있는 2월은 조업일수 감소·건설업 수주 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으로 전망치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올해는 감소폭이 크고 전망치가 낮아 기업들의 경기 체감도가 최악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수 침체가 심각한 상황에서 중국 경제 지표 악화와 미국의 셧다운 장기화 우려, 반도체 경기 둔화 본격화로 인한 수출 불확실성 증대도 부정적 경기전망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적치 또한 좀처럼 개선세로 돌아서지 못하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전반적인 경기악화로 새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기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하는 모습이다.

실제 1월 실적은 87.3으로 45개월 연속 100 이하를 기록했다. 내수 93.5를 비롯해 △수출(91.1) △투자(92.6) △자금(95.7) △재고(103.8) △고용(98.6) △채산성(93.1) 등 모든 부문에서 부진했다.

송원근 한경원 부원장은 “최근 인건비 상승과 금리인상으로 인한 이자비용 증가로 고용과 투자 환경이 악화되면서 내수침체가 심화되고 있다”며 “지난해 경제성장을 견인한 수출의 위협요인마저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비용부담을 완화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업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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