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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서도 강행군’ 손흥민, 리그 왓포드전 MOM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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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19. 01. 3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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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5분 동점골 작렬…리그 9호골
SOCCER-ENGLAND-TOT-WAT/ <YONHAP NO-2999> (REUTERS)
손흥민이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홧포드FC와의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35분 동점골을 터뜨린 후 포효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2019 아시안컵에서 갓 돌아온 손흥민(27)이 소속팀 토트넘을 패배의 수렁에서 구해냈다.

손흥민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왓포드FC와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진 후반 35분 동점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골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토트넘은 후반 42분 페르난도 요렌테의 헤더 골을 보태 2-1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골은 지난 5일 트랜미어 로버스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이후 나온 이번 시즌 손흥민의 13번째 골이다. 리그만 따지면 2일 카디프시티와의 21라운드 이후 터진 9호 골이다. 손흥민은 세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바짝 다가섰다.

손흥민은 연말연시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소속팀 일정을 소화하다가 아시안컵 조별리그 막바지에 대표팀에 합류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강행군을 이어갔다. 그러나 한국 축구대표팀은 8강에서 카타르에 일격을 당해 예상보다 일찍 탈락했다.

토트넘도 UAE를 오가며 연이은 경기를 소화하느라 피로를 채 씻어내지 못한 손흥민에게 복귀전 풀타임을 맡겨야 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다. 골잡이 해리 케인이 발목 부상으로, 2선의 델리 알리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두 선수가 연이어 전력에서 이탈하고 손흥민마저 자리를 비우면서 토트넘은 최근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과 FA컵에서 모두 탈락했다.

이날 리그 홈 경기에서 터진 그의 골은 쌓인 피로와 마음고생을 모두 떨치는 계기가 됐다. 손흥민은 공격진에서 고군분투하고 직접 골까지 해결하며 활기를 불어넣었다. 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힘을 내라는 듯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하는 세리머니를 펼쳐 존재감을 재확인했다.

현지 언론들도 손흥민의 활약에 엄지를 들어 올렸다. 영국 BBC는 이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손흥민을 꼽았다. BBC는 “손흥민이 밝게 빛났다”며 “토트넘에서 가장 꾸준히 활약하는 선수 중 한 명이 돼가고 있다”며 “손흥민은 또다시 에너지 넘치는 활약을 선보였다. 그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불과 나흘 전에 돌아온 것을 고려하면 더욱 인상적”이라고 감탄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도 “손흥민은 아시안컵을 마치고 지난 주말 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넘치게 경기를 시작했다”며 손흥민이 상대에겐 최대 위협이었다고 말했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 선수 중 가장 높은 8.2점의 평점을 매긴 후 맨오브더매치로 선정했다.

한편 손흥민은 사흘도 채 쉬지 못하고 다음 달 2일 밤 뉴캐슬과 리그 홈 경기에 출전할 전망이다. 토트넘(승점 54점)은 맨체스터 시티(승점 56)와 승점 2 차이로 리그 순위 2위 도약을 눈 앞에 뒀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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