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2박3일 평양 실무협상 후 8일 한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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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북한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가 2차 정상회담에 앞서 다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국무부는 김 대사의 직함을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라고 표기했다.
국무부는 비건 특별대표가 지난 6~8일 평양에서 김 대표와 만났으며, 완전한 비핵화와 북미관계 개선, 한반도 평화구축 등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사항의 진전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국무부는 양측의 추가 실무협상 일시와 장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 비건 특별대표의 김 위원장 면담 여부에 관해서도 거론하지 않았다.
비건 특별대표는 지난 6일 방북해 2박 3일간 김 전 대사와 실무협상을 하고 8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는 9일 오전 10시께 외교부 청사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해 방북 협상 결과를 공유하고, 우리 측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도 만나 후속 협상 전략을 논의한다.
이어 8일 방한한 일본 측 북핵 협상 수석대표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에게 협상 결과를 설명한 뒤 10일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돌아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