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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 등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오수용 경제담당 노동당 부위원장·리수용 외교담당 노동장 부위원장·김평해 인사담당 노동장 부위원장을 포함한 대표단은 이날 오전 하이즈엉의 APH그룹의 안팟 플라스틱 공장을 방문했다. 북한 대표단은 약 20여 명으로 알려졌다.
이날 안팟 그룹의 팜 아잉 즈엉 회장은 직접 북한 대표단을 맞아 친환경 비닐봉지·포장재 등을 소개했다. 북한 대표단은 플라스틱 공장의 현대적인 생산 라인과 개발 모델 등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대표단이 방문한 안팟그룹은 베트남에서 강하게 성장하고 있는 민간부문을 상징한다고 현지 소식통이 전했다. 이들이 구축하고 있는 고품질의 인적 자원 역시 북한이 참고하기 좋은 모델이라는 전언도 덧붙였다.
공장을 견학한 북한 대표단은 공장 부지 내에 기념 식수 행사를 가졌다.
하노이에서 동쪽으로 떨어진 하이즈엉에서 일정을 마친 북한 대표단은 하노이를 가로질러 서쪽으로 향했다. 전찌 등 현지 언론은 이들 대표단이 오후 3시경 호아 락 하이테크 공업단지에 위치한 비엣텔 그룹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호아락 하이테크 공업단지는 지난해 베트남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착공식에 참석한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V-KIST)도 위치한 곳이다.
비엣텔은 군부가 운영하고 있는 베트남 최대의 통신사이자 국영·국방기업이다. 북한 대표단이 비엣텔을 방문한 목적은 전자 통신 및 정보 산업·기술 시찰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대표단은 비엣텔에서 베트남의 정보 통신·기술 시스템의 운영을 직접 살펴보는 동시에 베트남과의 협력 관계를 모색했다.
북한 대표단이 비엣텔 그룹을 방문한 오후 3시는 이미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던 때다. 리수용을 비롯한 주요 인물들이 북·미 정상회담의 결렬과 상관없이 경제시찰을 이어갔다는 점이 주목할만하다.
이들의 경제행보는 사회주의 국가 체제를 유지하며 경제발전을 이룩한 베트남 모델 학습, 베트남과의 교류협력 확대 모색을 통한 정상국가 이미지 구축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대표단은 전날 하롱베이와 하이퐁의 베트남 첫 완성차 업체 빈패스트·빈에코 하이테크 농장 등을 견학했다. 정상회담 기간인 27~28일 이틀 동안 공업(빈패스트·안팟 플라스틱)·농업(빈에코)과 정보통신기술(비엣텔) 등을 살펴본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