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한 인권문제 언급 없이 경제성장·관광산업 홍보…최대실리 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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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총리는 1일(현지시간) 이번 북·미 정상회담 기간 동안 세계를 상대로 베트남이 평화와 사랑의 나라라는 이미지뿐만 아니라 독특한 문화와 다양한 음식, 친절한 국민들이란 이미지를 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제미디어센터(IMC)에 상주한 2600명의 외신 기자들이 제공받은 베트남 음식들은 물론 이들이 인근의 구(舊) 시가지 촬영에 나서며 자연스럽게 베트남 음식·문화·관광을 널리 알리게 됐다는 것이다.
회담 장소 또한 베트남의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담 장소로 세계의 이목을 끌었던 메트로폴 호텔은 잘 보존된 프랑스 식민시대의 문화유산이다. 양국 정상이 머문 5성급 호텔은 ‘현대화된 베트남 경제’를 대변했고, 이는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북한이 달성할 수 있는 성장 모델로 강조됐다. 이 같은 정상회담 특수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메트로폴 호텔 레스토랑 관계자는“정상회담 이후 호텔 레스토랑을 찾는 손님만 3~5배 늘었다”고 귀띔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묵었던 메리어트 호텔 라운지도 평소보다 많은 손님들이 식사와 커피를 즐기고 있다.
하지만 베트남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 게 가장 큰 수확으로 꼽힌다. 베트남은 2020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의장국을 맡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2020~2021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비상임 이사국으로 입후보했다. 국제 외교가에서는 이번 정상회담 개최가 비상임 이사국 진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때는 가장 큰 적대국이었던 베트남의 국기를 흔들며 웃는 미국 대통령의 이미지도 베트남에게 이익으로 작용했다. 이와 연계해 트럼프 대통령이 응우옌 푸 쫑 베트남 서기장 겸 국가주석을 국빈 방문 형식으로 초대한 것 역시 베트남이 거둔 또 하나의 실리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