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10 5G·갤럭시폴드 성공여부…수익성 개선 바로미터
4월 이 부회장 국정농단 사건 대법원 판결 예상…재구속 시 그룹 혁신행보 둔화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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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재계는 삼성전자의 1분기 어닝쇼크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 부회장의 재구속’이라는 최악의 결과가 나올 경우 그룹 차원의 미래사업 자체가 공회전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기정 사실화된 1분기 ‘어닝쇼크’
26일 삼성전자는 다음달 5일로 예상되는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례적으로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 수준을 하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46.7%가 하락한 8조33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란 컨센서스보다 낮은 6조원 수준에 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016년 3분기 5조2001억원 기록 이후 최악의 분기실적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영업이익이 지난해 4분기에도 전년동기 대비 29% 감소한 점을 고려한다면 2분기 연속 영업이익 감소라는 성적표는 삼성전자에 전무후무한 상황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전년 대비 40% 이상 줄어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결국 삼성전자는 2분기에 모든 실적반등을 위해 전사적 노력을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를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가 갤럭시S10의 성공이다. 시장 상황에 영향받는 반도체보다는 갤럭시S10 성공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가 “갤럭시S10은 무조건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할 정도로 갤럭시S10 시리즈 성공 여부는 향후 실적 반등의 바로미터로 작용할 전망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미국 경기 침체 등 글로벌 경제가 예상보다 더 안 좋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쉽지 않은 경영환경에 처해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또 다른 리스크…대법원 판결
이런 상황에서 이 부회장의 재구속 여부는 삼성전자에 초미의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다. 재계와 법조계는 국정농단 사건으로 대법원 합의체로 넘어간 이 부회장에 대한 최종선고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만기일인 4월16일을 전후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있다. 문제는 현재 이 부회장을 비롯해 박 전 대통령, 최순실 씨의 사건이 전원합의체에 동시에 회부된 상태임을 고려하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죄가 인정될 경우 이 부회장의 재구속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점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2월 집행유예로 석방된 이후 적극적으로 경영전면에 나서왔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청와대와 정부가 개최하는 각종 행사에 빠짐 없이 참여했고 비메모리반도체·5G사업 현장을 직접 챙기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대법원 판결이 가까워지자 지난 9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아시아 최고 부자’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그룹 회장의 장남 결혼식에 참석한 것을 마지막으로 공식적인 대외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그럼에도 삼성그룹에 대한 사정당국의 칼날은 더욱 날카로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 연계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관련 수사를 맡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지난 14일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법조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수사가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대법원 판단이 이 부회장에게 불리하게 나올 경우 삼성전자의 사업은 전반적으로 블랙홀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삼성은 향후 3년간 총 180조원에 달하는 신규투자를 진행할 계획으로, 이 중 인공지능(AI)·5G·바이오·전장부품에 25조원을 투입할 방침이지만 이 부회장의 거취에 따라 상황은 급변할 수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삼성전자 등 그룹 전체의 혁신이 늦어졌었다”며 “석방 이후 다시 혁신의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대법원 판결은 삼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