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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회장, 전경련 회장 자격으로 청와대 만찬 공식 초청…전경련 패싱 끝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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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19. 03. 26.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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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전경련 회장 자격으로 청와대 공식 만찬에 이번 정부 들어 처음으로 초청을 받았다. 전경련은 국정농단 사건이후 문재인 정부가 개최하는 공식 행사에 초청을 받지 못하면서 ‘전경련 패싱’ 논란이 이어져 왔다. 재계는 이번 공식 초청으로 전경련과 정부의 관계 개선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허 회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리는 필리프 레오폴 루이 마리 벨기에 국왕 환영 만찬에 전경련 회장 자격으로 참석한다. 재계는 이번 초청이 27일 전경련이 개최하는 한·벨기에 비즈니스 포럼과 연계돼 추진된 것으로 보고 있다.

허 회장이 전경련 회장 자격으로 청와대 만찬에 참석하는 것을 놓고 재계는 그동안 소원해진 청와대와 전경련 관계가 회복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각종 경제계 행사에서 전경련은 매번 초청을 받지 못한 반면,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손경식 경총 회장 등 다른 경제계 대표들은 정부 행사에 초청을 받으며 상반된 모습을 보여 왔다. 지난 1월 있었던 청와대 초청 기업인 간담회만 해도 허 회장은 전경련 회장 자격이 아닌 GS그룹 회장 자격으로 참석하는 등 최근까지 전경련 패싱은 지속돼 왔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전경련의 위상은 과거와 달리 크게 낮아진 상태다. 삼성 등 주요 대기업들이 회원사를 탈퇴하는 등 조직 자체가 크게 줄어들었고, 회장직을 맡겠다는 지원자도 나오지 않으면서 허 회장은 지난달 전경련 회장직을 4연임 하는 상황을 맞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공식 초청이 더욱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초청이 단발성이 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필리프 국왕이 직접 참석하는 한·벨기에 비즈니스 포럼이 연계된 만큼 청와대와의 관계개선 단초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초청이 그동안 일던 전경련 패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전경련 주최 비즈니스 포럼이 있는 상황을 고려한 일회성 초청으로 끝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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