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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성주사지 동 삼층석탑,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승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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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승빈 기자

승인 : 2019. 03. 2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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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성주사지 동삼층석탑(북에서)
보령시 성주면 성주리 성주사지 내에 자리 잡은 동 삼층석탑 모습./제공=보령시
충남 보령시 성주사지 동 삼층석탑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반열에 올랐다.

28일 보령시에 따르면 충남도 유형문화재 제26호인 ‘보령 성주사지 동 삼층석탑’이 지난 27일자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021호로 승격됐다.

보령시 성주면 성주리 성주사지 내에 자리 잡은 동 삼층석탑은 성주사지에 남아있는 4기의 탑 가운데 하나이다.

성주사는 847년 낭혜화상(800~888·신라 후기의 승려 무염)이 개창해 17세기까지 사찰의 명맥을 이어오다 조선후기에 폐사한 사찰로 전해진다.

현재 성주사지(사적 제307호), 보령 성주사지 낭혜화상탑비(국보 제8호), 보령 성주사지 오층석탑(보물 제19호), 보령 중앙 삼층석탑(보물 제20호), 보령 성주사지 서 삼층석탑(보물 제47호)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동 삼층석탑은 금당 후면에 다른 2기의 석탑과 함께 나란히 배치돼 국내에는 이러한 가람배치가 없는 경우로 이는 금당 전면에 오층석탑 1기를 조성해 1탑 1금당 형식의 가람배치를 조성한 이후 배면의 석탑 3기를 다른 곳에서 옮겨와 추가적으로 배치해 이와 같은 독특한 가람배치가 생겨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제작양식에서 기단은 2층 기단 위에 3개의 층으로 구성됐다.

기단 상부는 괴임대 형식의 별석받침을, 1층 탑신 전·후면에는 문고리와 자물쇠가 표현된 문비(문짝 모양)가 조각된 점 등으로 볼 때 전형적인 통일신라 후기 석탑의 특징을 갖추고 있다.

문화재청은 보물로 지정된 2기의 삼층석탑과 비교해도 균형 잡힌 비례와 체감, 우수한 조형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보물의 지정가치는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에 동 삼층석탑이 보물로 지정됨에 따라 같은 장인에 의해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3기의 석탑인 서·중앙 삼층석탑은 이미 1963년도에 보물로 지정됐다.

시는 성주사지의 역사성을 보존하고 확인된 유적을 홍보하기 위한 ‘성주사지 홍보관’을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동 삼층석탑은 충남도 유형문화재로 관리돼 그동안 지속적으로 요구되어온 문화재 승격을 이제야 맞출 수 있게 됐다”며 “동 삼층석탑의 보물지정은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배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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