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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두산인문극장, ‘아파트’를 들여다본다...내달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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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19. 03. 2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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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8일~7월 6일 두산아트센터...공연 3편, 전시 1편, 강연 8회 진행
(홍보사진)철가방추적작전_초록
올해 두산인문극장에서 선보이는 연극 ‘철가방추적작전’./제공=두산아트센터
한국 사람의 절반 이상이 아파트에 살고 설령 아파트에 살지 않더라도 아파트 곁에 산다. 층층이 모여 살지만 옆집에 누가 사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고 연결은 활발하지 않다.

이러한 ‘아파트’를 주제로 올해 두산인문극장이 마련된다. 두산아트센터가 2013년 시작한 두산인문극장은 인간과 자연에 대한 과학적, 인문학적, 예술적 상상력이 만나는 자리다. 해마다 다른 주제로 지금 우리가 사는 사회에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며 함께 고민해왔다.

올해 두산인문극장은 아파트를 주제로 한 공연 3편, 전시 1편, 강연 8회를 내달 8일부터 3개월간 진행한다.

김요안 두산아트센터 프로듀서는 27일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대도시의 60~70%를 차지하는 주거 양식이 아파트”라며 “한국 아파트의 성장과정을 잘 보여주는 소설 속 아파트에 주목해 작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두산인문극장을 통해 선보이는 연극 두 편은 모두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4월 9일부터 5월 4일까지 스페이스111에서 공연되는 연극 ‘철가방추적작전’은 김윤영의 동명 단편소설이 원작이다.

공공임대 아파트와 민간 아파트 아이들이 함께 다니는 중학교를 배경으로 상대를 판단하는 수단이 돼버린 아파트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연극 ‘철가방추적작전’의 연출을 맡은 신명민은 “영구임대아파트가 복지의 개념으로 생겨났지만 차별과 혐오의 대상이 된 것에 관해 다루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5월 14일부터 6월 8일까지 같은 곳에서 관객과 만나는 연극 ‘녹천에는 똥이 많다’는 영화감독 이창동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개인의 욕망과 사회적 안정의 척도가 된 아파트를 살펴본다.

이 작품의 연출을 맡은 신유청은 “오늘날 아파트의 문제에 관해 한 사람의 심리 묘사를 통해 해답을 찾아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공연작품으로는 다원 ‘포스트 아파트 Post APT’가 준비됐다. 안무가 정영두, 건축가 정이삭, 작곡가 카입(kayip)이 공동주택으로서 아파트의 이상과 가능성을 새로운 형식의 공연으로 선보인다. 6월 18일부터 7월 6일까지.


(사진)두산인문극장2019_아파트_제작발표회 (3)
27일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에서 열린 두산인문극장 제작발표회에서 김요안 두산아트센터 프로듀서가 올해 작품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제공=두산아트센터
두산인문극장 기획전시는 ‘Our Paradise, 아마도 멋진 곳이겠지요’라는 제목으로 6월 18일부터 7월 6일까지 두산갤러리에서 열린다.

5명의 작가가 아파트에서 우리가 생각해 보지 못했거나 지나친 풍경의 이면을 설치, 드로잉 등의 작품으로 보여준다.

강연에서는 아파트를 한국, 돈, 생활, 정치, 욕망, 기억, 골목, 미래 총 8가지 키워드로 풀어본다.

첫 강연자 박철수 서울시립대 교수는 4월 8일 ‘아파트는 한국이다’를 주제로 한국인과 아파트에 대한 100년의 역사를 들여다본다. 이어 MBC ‘손에 잡히는 경제’의 진행자 이진우가 ‘아파트는 돈이다’를 주제로 투기 광풍의 원인과 결과를 살펴본다.

이밖에 정헌목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박해천 동양대 교수, 김민섭 저술가, 정재호 미술작가, 임형남과 노은주 건축가, 강재호 서울대 교수가 정치, 욕망, 기억, 골목 등의 키워드로 아파트를 조명한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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