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된 물가로 지속적 성장세 이어가, 수출약화와 정부 재정정책이 복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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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베트남 기획투자부 산하 통계총국은 2019년 1/4분기 사회·경제 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총국의 발표에 따르면 베트남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6.79%을 기록, 작년 1분기 성장률인 7.45% 보다 낮지만 2009~2017년 기간보다 높은 수치다.
베트남의 최대 수출국인 대(對) 미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전쟁의 장기화, 생산거점이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해 온 영향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63% 상승, 이는 지난 3년간 1분기 소비자물가중 가장 낮은 수치다. 인플레이션율도 0.06% 하락해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기가 둔화된 중국의 수출이 7% 감소한 것과 대조적으로 베트남이 전반적으로 물가 안정 속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
산업·건설부문이 8.63% 증가해 전체 성장률의 51.2%를 차지, 서비스 부문은 6.5% 증가해 전체 성장률의 43.9%를 차지하며 베트남 경제 성장을 견인했다. 농업과 어업은 2.68% 성장해로 전체 성장률의 4.9%를 차지했다. 산업·건설부문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12.35% 증가한 가공 및 제조업으로 성장의 주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건설업은 6.68%를 기록했다. 다만 광공업 부문은 원유 생산량이 10.3% 감소하고 천연가스 생산량이 2.4% 감소하는 등 부진했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도·소매업이 전년 동기 대비 7.82%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성장을 견인했다. 숙박·식음료, 은행·보험과 부동산이 뒤를 이었다.
통계총국은 이날 성명에서 “베트남 경제가 상당히 많은 어려움과 새로운 장애물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베트남 GDP 성장률은 7.08%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수출 약화와 공공부채·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정부의 증세와 지출 축소 등의 정책이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전문가들의 분석이 따르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올해 GDP 성장률 6.6~6.8%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GDP 성장률이 더딘 이유는 전체 수출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스마트폰 수출이 급감한 여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베트남 통계총국의 발표에 따르면 1분기 스마트폰 수출 규모는 전년대비 4.3% 감소해 120억 5000만달러(약 13조 6888억 원)에 그쳤다. 베트남의 1분기 총 수출은 585억 1000만달러(약 66조 5259억 원)으로 전년대비 4.7% 증가했으나, 이 역시 전년동기에 기록한 증가율인 24.5%에 비하면 크게 둔화된 증가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