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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업체, 1분기 판매량 3% 감소…내수 회복세에도 해외 판매가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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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19. 04. 0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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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만 10%대 판매 증가…현대차 해외시장서 5%↓
르노삼성, 노사 갈등으로 수출 반토막
코란도1
국내 완성차 5개사의 1분기 판매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2% 넘게 줄었다. 내수시장 비중이 높은 쌍용자동차가 10%에 가까운 판매성장세를 기록했을 뿐 현대·기아자동차·한국지엠·르노삼성은 판매 증가세가 답보를 보이거나 많게는 40% 가까이 판매가 감소했다.

이는 국내 완성차 5개사가 내수 판매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해외시장에서의 저조한 성적표가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5개사의 올 1분기 총 판매량(CKD 제외)은 185만777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1만1713대 대비 2.8% 감소했다. 이런 실적 감소는 해외시장에서 현대차를 비롯한 판매량 감소 지속됐기 때문이다. 실제 이 기간 완성차 5개사는 국내시장에서는 36만59대를 판매해 지난해 1분기 35만7316대 대비 0.8% 증가한 반면, 해외(수출)시장에서는 149만7714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3.65% 감소했다.

해외 판매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곳은 르노삼성으로, 1분기 해외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50.2%가 감소한 2만2573대에 그쳤다. 이 여파로 1분기 전체 판매량이 2만5690대(39.6%)가 줄었다. 이는 부산공장이 노조 갈등으로 정상가동 되지 않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지난달만 봐도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는 부산공장 파업으로 인한 생산 손실 및 북미 시장 수요 감소가 겹쳐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5779대가 선적되는데 그쳤다. QM6(수출명 콜레오스) 또한 파업 여파 및 이란 수출 제한 등의 요인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72.9% 감소한 1477대 수출됐을 뿐이다.

르노삼성에 이어 해외판매에 타격을 입은 곳은 현대차다. 현대차는 1분기 83만6417대를 해외 시장에서 판매해 지난해 1분기 보다 4.97% 감소한 성적표를 냈다. 이는 18만3957대를 판매해 8.7%의 성장세를 보인 내수시장 판매실적과 대조되는 부분이다. 이는 중국 및 중남미 등의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위축 등이 원이이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에 투입되는 팰리세이드를 시작으로 각 시장별 상황과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꾸준한 판매 증가를 이루어 나갈 것이다”면서 “권역별 자율경영·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실적을 회복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과 함께 수출 물량이 많은 한국지엠 역시 지난해 1분기 1만대가 넘던 수출물량이 9만7769대에 그쳐 전년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쌍용차도 수출량만 놓고 보면 전년대비 6%에 가까운 수출 감소했지만, 쌍용차의 판매 비중은 내수가 81%에 달한다는 점에서 전체 판매량 자체는 오히려 상승하는 결과를 냈다.

기아차는 쌍용차에 이어 해외사장에서 2.5%의 판매 신장세를 보였지만 내수 시장 판매 감소로 전체 판매량은 0.6% 늘어나는 데 그쳤다. 기아차는 1분기 53만4678대를 해외시장에서 판매하며 전년동기 대비 2.5% 늘었지만 내수시장에서 11만5465대 판매에 그치며 7.37%의 판매감소세를 보였다.

기아차는 3월 한달간 해외시장에서 스포티지가 전년 동월 대비 14.1% 증가한 4만3373대가 팔려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고, 리오(프라이드)가 2만4358대, K3(포르테)가 1만7475대로 뒤를 이으며 해외판매 성장을 이끌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공격적인 신차 출시·신흥시장 본격 공략·친환경차 글로벌 리더십 확보 등으로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해외시장에서의 판매 모멘텀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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