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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배당사고 추스리기 1년…해외투자로 공격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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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19. 04.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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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정지 6개월' 제재 영향
국외 주식투자자 적극 유치
1Q 신규 유입자금 9500억원
지난해 역대 최악의 배당사고 후 삼성증권이 분위기 추스르기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잘못 입고된 주식을 팔아치워 시장에 혼란을 끼친 삼성증권 직원들에 대한 첫 판결이 집행유예와 벌금형으로 마무리되면서, 다시 신발끈을 고쳐 묶는 분위기다. 금융당국의 영업정지 철퇴 속에서도 지난해 실적 선방을 이뤄낸 데 이어, 올해엔 국내외적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 제재로 2021년 1월 말까지 발행어음 등 신사업 진출이 불가능해진 만큼, 해외주식 투자자를 적극 유치하는 방식으로 영업망을 적극 넓힐 것으로 보인다.

10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 1분기 고객 해외자산 총 투자규모가 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환매 후 재투자 등을 제외한 수치로, 새로 유입된 신규 해외투자 자금도 95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증가분의 2배에 이르는 신규 투자자금이 유입된 셈이다.

이처럼 삼성증권이 해외영업에 적극 눈을 돌린 데에는 지난해 배당사고 이후 ‘영업정지 6개월’ 제재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포화된 국내시장에서 벗어나, 해외 신규 주식영업까지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삼성증권은 올 초 2019년을 ‘자산 관리 글로벌화의 원년’으로 선포하는 등 ‘해외투자 2.0 시대’를 선도한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특히 배당주식을 팔아치워 시장에 혼돈을 줬던 직원들에 대한 1심 판결이 1년 만에 마무리되면서, 삼성증권도 다시금 분위기 쇄신에 나서는 분위기다. 해당 사태를 일으킨 직원 구모씨와 최모씨는 이번 판결에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삼성증권이 금융당국 제재 속에서 끌어올린 당기순이익은 3341억원이다. 전년 대비 23% 늘어난 수치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창립기념식·시무식 등을 과거처럼 일방적인 전달방식으로 진행하지 않고, 대화·토론과 같은 형식으로 변경해서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해 ‘고난의 행군’을 겪은 후 남아있던 직원들이 최선을 다한 결과 실적 선방을 이룰 수 있었던 만큼, 올해에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사상 초유로 배당사고로 2021년 1월 말까지 새로운 사업을 구상할 수 없다는 점은 한계로 남아있다. 최근 증권사들이 발행어음 사업진출을 모색하고 있지만, 제재를 받고 있는 삼성증권으로선 요원한 상황이다. 삼성증권은 올해 해외투자는 물론, 자산관리(WM) 및 투자은행(IB) 협업으로 영업 시너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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