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봄철 감염병 공습 … 2040 ‘A형간염’·영유아 ‘수족구병’ 확산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90501010000198

글자크기

닫기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19. 05. 01. 10:04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홍역·A형간염, 백신접종으로 예방 가능…개인위생 철저히
어린이집·유치원, 집단생활 영유아 손씻기·장난감 소독관리
질병관리본부(신)
영유아 ‘수족구병’, 2040 청장년층 A형간염 등 각종 감염병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면역력 유지에 힘써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1일 보건당국과 의료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20~40대를 중심으로 A형간염이 확산하고 있다. A형간염은 홍역과 함께 대표적인 후진국병이다. 한 그릇에 담긴 찌개를 함께 떠먹는 식문화가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퇴출이 쉽지 않은 감염병으로 꼽힌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신고 건수가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지난달까지 3500건을 넘어서면서 전년 동기 대비 2배 넘게 증가했다.

우리나라와 선진국에서 없어진 것으로 여겨졌던 홍역 역시 위세를 떨치고 있다. 올해 들어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로, 지난해 12월 처음 환자가 나온 이후 현재까지 150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매년 20명 미만의 환자가 발생한 2014년 이후 최대 규모다.

최근 홍역과 A형간염 유행은 20∼40대 젊은층에서 많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사회전반의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시절을 거쳐온 50대 이상에서는 과거 홍역이나 A형간염을 앓은 경험이 있어 몸에 항체가 형성된 경우가 많지만, 1970년대 중반에서 1990년대 중반 출생자의 경우 위생상태 개선 등으로 항체 형성률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면서 환자 발생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국내 홍역 확진자의 경우 20∼30대가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고, A형간염 역시 환자 10명 가운데 7명이 30∼40대다.

홍역과 A형간염 모두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감염에 취약한 연령층 중 유행국가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거나 병원 종사자 등 고위험군은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권장된다.

홍역은 MMR 백신을 접종하면 된다.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따라 우리나라는 2회 접종하고 있다. 성인은 과거 접종기록이 없으면서 과거 홍역에 걸린 적이 없거나 항체가 확인되지 않는 1967년 이후 출생자를 대상으로 최소 1회 접종이 권고된다.

A형간염은 6∼12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하면 면역이 생긴다. 성인의 경우 40세 미만은 항체검사 없이 백신을 접종하고, 40세 이상에서는 항체검사를 시행해 항체가 없는 경우 예방접종하면 된다.

영유아에서는 수족구병이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 95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외래환자 1000명당 의사 환자 발생분율(‰)은 2019년 14주(3월31일∼4월6일) 2.4명에서 15주(4월7∼13일) 2.3명, 16주(4월14∼20일) 2.8명 등으로 증가 추세다.

보건당국은 기온이 더 오르면 환자 수가 더 늘 것으로 전망하고,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집단생활을 하는 영유아의 주의를 당부했다.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등 장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열, 입안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물집성 발진 등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수족구병 환자 또는 감염된 사람의 침, 가래, 콧물, 물집의 진물 등의 분비물과 대변 등을 통해 전파된다. 수족구병은 대부분 증상 발생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낫는다. 하지만 드물게 뇌수막염, 뇌염, 마비 증상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홍역이나 A형간염, 수족구병 모두 올바른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평소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수족구병 확산 억제를 위해 아이 돌보기 전·후 손을 씻고, 장난감 등 집기 소독 관리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홍역은 호흡기 비말과 공기로 전파되는 만큼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휴지 또는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등 기침 예절을 지켜야 한다. A형간염은 오염된 손과 물, 음식, 소변, 대변 등을 통해 사람의 입을 거쳐 감염되기 때문에 손씻기, 물 끓여 마시기, 음식 익혀 먹기 등 개인위생 준수가 필요하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