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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 1년’ 삼성전자 속쓰린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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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19. 05. 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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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면분할 1년 돌아보니
주주 78만명…1년새 5배 증가
반도체 부진탓 주가는 11% 뚝
2분기 수요회복 전망, 반등 기대
삼성 그래픽
삼성전자가 오는 4일 50대 1의 액면분할을 단행한 지 1년을 맞는다. 액면분할 결정을 발표할 당시 삼성전자 측은 “더 많은 사람이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하고 배당 혜택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취지를 밝혔다. 250만원을 훌쩍 넘었던 ‘황제주’에서 ‘국민주’로 변신해 국내 대표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겠다는 의지였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실질주주는 지난해 말 기준 78만8000여명(한국예탁결제원 집계)으로 1년 새 5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액면분할 직후 반도체 업황의 부진 예측과 실적 하락 등의 여파로 주가는 현재 약 11% 하락한 상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274조130억원으로, 지난해 5월 액면분할 직후 330조원대에서 약 17% 축소된 수준이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0.11% 오른 4만5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액면분할 후 첫 거래일이었던 5월4일 5만1900원에서 11.4% 떨어진 것이다. 이런 주가 하락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제기된 반도체 업황 우려가 지속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영업이익은 3조54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9.9% 하락했다.

지난해 5월 5만원 대였던 주가는 2분기 실적 발표일이던 7월31일 4만6250원으로 하락했고,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일이었던 지난달 30일에는 4만5850원으로 마감했다.

다만 2분기에는 저점을 찍고 다시 회복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도 오름세를 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2분기 반도체 메모리 시장은 전반적으로는 수요 약세가 지속되지만, 일부 시장에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모바일 이미지센서·5G모뎀 등 시스템 반도체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은 하반기부터 전 사업부문에 걸쳐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비메모리 사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돼 향후 1~2년 새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주가는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지만 삼성전자의 주주 친화 정책은 지속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 분기 배당을 포함해 연간 9조6000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한다는 계획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표했다. 당시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현재 주주환원 정책이 적용되는 3년간의 잉여현금 흐름 규모를 점검하고 3개년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해 오는 7월 2019년 2분기 실적발표 시점에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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