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구광모號 1년, 과감함 돋보인 미래사업·인사·위기관리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90508010004321

글자크기

닫기

안소연 기자

승인 : 2019. 05. 09. 06: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공정위 이달 중순 구 회장 LG그룹 총수 지정
전장 등 미래 사업 다듬고 기업 리스크 조정
구본무 회장 닮은 인재 강조, 외부인사도 눈길
구광모 그래픽
구광모 회장이 LG그룹을 이끈 지 다음 달로 1년을 맞는다. 이달 중순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을 대상으로 총수(동일인) 발표를 앞두고 있어 정부의 ‘공식 인정’까지 받게 된다. 구 회장은 지난해 5월 20일 고(故) 구본무 회장 타계 후 사실상 그룹의 총수 역할을 한 달간 이어가다, 같은 해 6월 29일 ㈜LG 임시주총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돼 미래 사업부터 위기관리까지 다각도의 경영 행보를 보였다.

8일 재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오는 15일 ‘2019년 대기업 집단 지정현황’을 발표하고 타계한 고 구본무 회장을 대신해 구 회장을 총수로 지정할 전망이다. 지난해 6월 구 회장이 회장직에 오른 지 1년 만이다.

구 회장은 연구개발(R&D)과 인재를 강조하고 조직 내 유연성을 중시하는 모습에서 구본무 회장의 ‘인재경영’을 따르고 있지만, 외부인사 등용이나 리스크 관리를 위한 계열사 매각 등은 젊은 총수다운 과감한 결정이었다는 평이 나온다.

구 회장은 지난해 예상보다 빨리 총수 자리에 올랐으나 재계의 예상보다 빠른 경영전략을 이어왔다. 특히 미래 사업부문에서의 행보가 돋보였다. LG의 미래 사업 중 하나로 꼽혔던 전장 사업의 진전을 위해 1조4440억원 수준의 인수합병(M&A)이었던 오스트리아 헤드램프 제조업체 ZKW의 인수를 지난해 8월 마무리했다.

취임 이후 가장 먼저 찾은 곳도 LG의 미래로 대표되는 마곡 LG 사이언스파크였다. 사이언스파크는 LG그룹의 R&D 산업 집적단지로 통한다. 구 회장이 이 때 점검한 부분은 전장부품과 LG디스플레이의 투명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차세대 산업 부문이었다.

위기관리에서도 과감한 결정이 돋보였다. LG그룹 계열사 서브원은 정부에 일감몰아주기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이에 리스크를 안고 있던 소모성 자재구매 부문(MRO)을 분할하기로 결정,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로 6020억원에 매각했다. 나머지 사업부문은 ‘애스앤아이 코퍼레이션’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또한 지난달에는 국내 평택 사업장에서 연간 500만대를 생산하던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베트남 하이퐁으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전 이유를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함’이라고 밝혔으나,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 부문의 원가 절감을 위한 결정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인사관리 부문에서는 실용주의가 엿보였다. LG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LG에는 베인&컴퍼니 코리아 대표였던 홍범식 사장을 경영전략팀장 자리에 선임하고, 한국타이어 연구개발본부장이었던 김형남 부사장을 자동차부품팀장에 선임하는 등 주요 자리에 외부 인사를 앉혔다. 순혈주의 대신 미래 사업에 철저히 집중한 인사로 풀이된다.

또한 구 회장은 지난 4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LG 테크콘퍼런스’에 참석해 석박사 인재 유치를 위해 LG의 기술혁신 현황과 비전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안소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