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현대·기아차, 고성능 전기차 업체 ‘리막’에 1067억원 전략 투자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90514010008239

글자크기

닫기

박병일 기자

승인 : 2019. 05. 14. 15:48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글로벌 톱 고성능 전기차 개발 도전…'클린 모빌리티' 전환 가속화
2020년 고성능 전기차·수소전기차 프로토타입 개발
정의선 "고성능 차량에 대한 소비자 니즈 충족 위한 최고 파트너"
현대기아차 리막에 전략투자 및 협업 1
13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위치한 리막 본사 사옥에서 진행된 현대·기아자동차와 리막 간 투자 및 전략적 사업 협력 계약체결식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오른쪽)과 마테 리막 리막최고경영자(CEO)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제공 = 현대자동차그룹
현대·기아자동차가 고성능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기아차는 크로아티아의 고성능 하이퍼(Hyper) 전기차 업체 ‘리막 오토모빌리(Rimac Automobili, 이하 리막)’에 8000만유로(약 1067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고성능 전기차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투자금액은 현대차가 6400만유로(약 854억원), 기아차가 1600만유로(약 213억원)다.

이번 투자로 현대·기아차는 ‘클린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더욱 가속화함과 동시에 ‘게임 체인저’로 탈바꿈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2020년 고성능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프로토타입 모델을 선보이는 등 글로벌 고성능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역량을 확보하고, 전세계 고성능 전기차 시장의 핵심 사업자로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13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위치한 리막 본사 사옥에서 주요 경영진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및 전략적 사업 협력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리막은 고성능 전기차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가진 업체로 고성능 차량에 대한 소비자 니즈 충족과 당사의 ‘클린 모빌리티’ 전략을 위한 최고의 파트너”라며 “다양한 글로벌 제조사와도 프로젝트 경험이 풍부해 당사와 다양한 업무 영역을 함께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리막의 활력 넘치는 기업 문화가 우리와 접목되면 많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09년 설립된 리막은 현재 고성능 하이퍼 전동형 시스템 및 EV 스포츠카 분야에서 독보적 강자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2016년 전기차 ‘C_One’을 개발한 이후, 지난해 제네바모터쇼에서 1.85초의 제로백(정시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을 자랑하는 ‘C_Two’를 공개하기도 했다. 리막은 모터와 감속기·인버터 등으로 구성된 고성능 전기차용 파워트레인을 비롯해 차량 제어 및 응답성 향상을 위한 각종 제어기술·배터리 시스템 기술 등이 세계 최고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기아차 리막에 전략투자 및 협업 2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리막의 작업 현장에서 마테 리막 최고경영자(CEO)(왼쪽에서 네 번째)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제공 = 현대자동차그룹
이번 투자를 계기로 현대·기아차는 리막과 세계 최고 수준의 고성능 전기차 개발을 위해 상호 긴밀한 협력을 추진하고, 2020년에는 상품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리막과의 협업으로 보다 신속하게 고성능 전기차 기술을 전동형 차량에 이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2020년까지 N브랜드의 미드십 스포츠 콘셉트카의 전기차 버전과 별도의 수소전기차 모델 등 2개 차종에 대한 고성능 프로토타입도 제작할 예정이다. 이후 고성능 전동차에 대한 양산 검토를 추진한다.

현대·기아차가 고성능 전기차에 관심을 높이는 이유는 관련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 순수 전기차 시장이 전세계에서 2014년 13만4000여대에서 지난해 94만2000여대로 성장한 가운데, 같은 기간 고성능 전기차도 4만5000여대에서 25만4000여대로 연평균 57% 성장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현대·기아차는 내연기관에 국한됐던 고성능 라인업을 친환경차까지 확대할 수 있는 기술 개발 역량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기아차 상품본부장(부사장)은 “현대·기아차는 단순히 ‘잘 달리는 차’를 넘어 모든 고객이 꿈꾸는 고성능 자동차를 개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글로벌 기술력을 선도할 동력성능 혁신을 통해 친환경차 대중화를 선도하고 사회적 가치도 함께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차 핵심기술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동남아시아 최대 카헤일링 업체인 그랩(Grab)에 2억7500만 달러(약 3120억원)를 투자했으며, 올 3월에는 인도 1위 카헤일링 기업 올라(Ola)에 3억 달러를 투자하고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열기 위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병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