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국민銀 앞세워 사업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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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서 부동산 투자자문업이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하는 가운데 최근 KB증권이 이 사업에 나서면서 계열사 효과로 빛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해 부동산 투자자문업 계약을 1건 완료했다. 지난해 이 회사에서 부동산투자 자문을 받은 고객 수도 1명에 불과하다. 2017년과 2018년 NH투자증권의 부동산 투자자문 계약 건수는 총 5건으로 수수료 수입은 1억원 내외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종합재무상담 차원에서 고객의 부동산 자산까지 다뤄주는 것”이라며 “실제 매매까지 이뤄져야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라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2017년부터 부동산 투자자문업에 진출했다. 2017년 이 회사에서 부동산 자문을 받은 고객은 총 3명으로, 계약건수는 4건이다. 이들이 계약한 부동산자산 금액은 총 1894억원이지만, 수수료 수입은 5000만원이다. 계약한 자산금액의 1% 내외로 수수료를 받고 있긴 하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적은 수준인 셈이다.
부동산 투자자문 서비스가 매매까지 이뤄지는 경우가 드물고 수수료 수익이 저조하자, 부동산 투자자문 라이선스를 보유한 증권사들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키움증권, 신영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은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지만 부동산 투자자문업에 나서지 않았다.
이미 오래전부터 은행 PB들이 주요 고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투자자문과 세무상담 등을 제공하고 있고, 최근에는 해외 부동산 투자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VIP고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투자자문 등 금융 투자 상담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기존 업권과 차별화 없이는 증권사에서 고객들이 부동산 투자자문을 받기엔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다만 최근 이 사업을 시작한 KB금융의 경우 과거 주택은행과 합병해 탄생한 KB국민은행과 같은 계열사가 있어 은행과 증권 간 협업 시너지가 날 것이란 전망이다. 또 KB금융이 보유한 부동산 투자자문 인력과 네트워크, 이번에 증권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리얼리티코리아와의 협력도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에서 부동산투자자문이 수익이 나기까지 다른 업권과 차별화된 서비스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IB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증권에서 적극적으로 부동산 자문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