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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천적’ 이란과 11일 평가전…8년 만의 이란전 승리 챙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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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19. 06. 1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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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잠긴 벤투 감독<YONHAP NO-3979>
7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 열린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과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경기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생각에 잠겨있다. /연합
벤투호가 ‘천적’ 이란을 맞아 8년 만의 승리에 도전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성인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평가전을 갖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7위인 한국은 아시아축구연맹(AFC) 국가 중 랭킹이 가장 높은 이란(21위)과 역대 A매치 상대전적에서 9승 8무 13패로 뒤진다. 최근 5경기에서는 연속 무승(1무 4패)에 빠져 있다. 2011년 1월 22일 AFC 아시안컵 8강에서 윤빛가람의 골로 1-0으로 꺾은 이후 8년 넘게 이란을 이기지 못했다.

이란을 꺾을 카드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벤투 감독은 여전히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7일 호주와 평가전에서 황희찬(잘츠부르크)과 투톱을 이뤄 선발 출장했다. 후반 들어 황희찬 대신 기용된 황의조와 공격 쌍두마차로 활약하며 한국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란전에서도 손흥민이 투톱으로 나선다면 호주전 결승골의 주인공인 황의조와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크다.

이와 함께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백승호(지로나) 등 다양한 유망주들의 기용 여부도 관심사다. 벤투 감독은 호주전 이후 다양한 선수들을 기용하지 않았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6번의 교체가 허용됐음에도 불구하고 벤투 감독은 경기 종료까지 3장의 교체 카드만 사용했다. 반면 호주는 6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하며 다양한 실험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의 사기는 높다. 벤투호는 지난 1월 아시안컵 8강 탈락 이후 3월 A매치 상대였던 볼리비아(1-0 승), 콜롬비아(2-1 승)를 연한데 이어 호주전에서도 승리를 챙기며 3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란까지 잡는다면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선수들의 자신감은 충만할 수 있다.

이란 역시 분위기가 좋다. 이란은 지난달 16일 벨기에 출신의 마크 빌모츠 감독 체제로 재편했다. 빌모츠 감독은 데뷔전이었던 지난 7일 시리아와 평가전에서 5-0 대승을 지휘하며 기분 좋은 신고식을 치렀다. 시리아전에서 헤트트릭을 기록한 메흐디 타레미(알 가라파)를 비롯해 시리아전에 뛰지 않은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제니트), 시리아전에 교체 투입된 35세의 베테랑 미드필더 마수드 쇼자이에(트락터 사지) 등이 경계 대상으로 꼽힌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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