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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홈런 3개 포함 안타 9개를 맞고 7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이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된 것은 투구 도중 사타구니 통증을 느끼고 자진 강판했던 4월 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1⅔이닝 2실점)전 이후 처음이다. 지난 4월 2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5⅔이닝 2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떠안은 뒤 두 달 만에 시즌 두 번째 패전을 안았다.
한 경기에서 홈런 3개를 허용한 것 역시 올 시즌 최초다. 류현진은 쿠어스필드와의 악연을 끊지 못하고 11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행진을 중단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27에서 1.83으로 치솟았다. 다저스는 콜로라도에 9-13으로 패했다.
로키산맥 자락에 있는 쿠어스필드는 해발고도가 약 1600m에 달하는 고지대에 위치한 만큼 공기 밀도가 낮아 타구가 다른 구장보다 더 멀리 날아간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타자 친화적인 구장으로 투수들의 무덤으로도 불린다. 류현진도 이날 경기를 포함해 쿠어스필드에서 통산 5경기 1승 4패 평균자책점 9.15로 부진하다.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통산 24승 13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맹위를 떨친 것과는 대조적이다.
또 류현진은 ‘천적’을 넘어서는데 실패했다. 콜로라도 3루수 놀런 에러나도는 이날 1회 말 첫 타석에서 2점 홈런을 터트리고, 4회 말에도 2루타를 날렸다. 이 경기를 포함해 에러나도의 류현진 상대 타율은 0.609(23타수 14안타)에 달한다. 홈런은 4개 빼앗았다.
경기는 1회 초 다저스 타선이 3점을 선취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그러나 1회말 류현진이 천적 놀란 아레나도에게 투런 홈런을 내주면서 경기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류현진은 3회 말에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1번타자 찰리 블랙몬을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작 피터슨이 수비 시프트를 뚫는 2루타를 만들어 냈고, 알렉스 버두고가 2점짜리 아치를 쏘아 올리며 5-2로 달아났다.
위태위태하고 버티던 류현진은 5회 말 대거 5실점하며 무너졌다. 류현진은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자 콜로라도 벤치는 류현진에게 강했던 팻 발라이카를 대타로 기용했다. 발라이카는 류현진의 초구 바깥 쪽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진 블랙몬에게도 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후속 타자 데스몬드에게 2루타를 맞아 동점을 내줬고 후속 데이비드 달에게 또다시 투런 홈런포를 맞았다. 류현진은 5회 말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5실점한 뒤 조 캘리에게 마운드를 내주고 물러났다.
한편 다저스는 바뀐 투수 켈리가 추가 3실점 했으나 6회 초에 터진 먼시의 스리런 홈런포를 앞세워 8-10으로 따라붙었다. 8회 초에는 먼시의 내야안타로 스코어를 1점 차로 좁혔으나 공수교대 후 불펜진이 3실점 하며 역전 꿈을 접었다. 다저스는 먼시가 4타수 2안타(1홈런) 5타점을 올렸고, 버두고가 4타수 2안타 2타점 3타점으로 활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