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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속 알 수 없고 오만, 북 새로운 피, 비핵화 협상 진전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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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19. 07. 03.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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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김영철 부위원장, 폼페이오 국무 회담서 헤아리기 어렵고 오만"
"볼턴 NSC 보좌관-비건 대북특별대표, 비핵화 협상 이견"
"트럼프 행정부 새 협상전략 부재, 돌파구 마련 불분명"
김영철 폼페이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1일(현지시간) “오랜 매파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그의 참모들과의 회담에서 헤아리기 어렵고, 오만한 것처럼 보였다”며 “(북한 협상팀의) 새로운 피가 협상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사진은 김 부위원장이 지난해 10월 7일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폼페이오 장관을 영접하는 모습./사진=미국 국무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총괄하던 비핵화 협상 팀이 교체되는 것이 협상 진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오랜 매파인 김 부위원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그의 참모들과의 회담에서 헤아리기 어렵고, 오만한 것처럼 보였다”며 “(북한 협상팀의) 새로운 피가 협상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각각 대표를 지정해 포괄적인 협상과 합의를 하겠다는 점에 대해 합의했다”며 “과거 상대보다 새로운 상대와 더 좋은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도 같은 날 오산 공군기지에서 “우리는 우리의 카운터파트로 외무성을 상대하게 될 것”이라며 “외무성 누가 될지는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두어명 중 한 명일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WP는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후인 지난해 7월 6~7일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 평양을 방문, 김 부위원장에게 양보를 끌어내려고 했지만 그는 북한 비핵화 문제에 대한 권한이 없다며 협상 진행을 계속 방해했고, 같은 달 1일 판문점에서 미국 측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과 미군 유해송환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안했을 때도 자신은 ‘단지’ 김 위원장에게 보내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수령하는 권한만 부여받았다는 입장을 고수, 회담이 1시간 만에 끝나 미국 측을 ‘분노’하게 했다고 전했다.

WP는 “북·미는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회담 이외에는 협상을 진전시킬 수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조엘 위트 스팀슨센터 수석연구원이 이달 중 예상되는 실무협상이 정상회담의 일부가 아닌 실질적 첫 협상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WP는 실무협상 미국 측 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새로운 카운터파트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가능성이 있다며 “최 제1부상이 비핵화 문제에 관해 미국 관리들과 수년간 일한 경험이 있는 노련한 외교관”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도 WP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이견을 보이고 있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지난달 28일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게 “6·12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합의사항을 ‘동시적·병행적’으로 진전시키기 위해 북측과 건설적 논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는 등 ‘유연한 접근’을 강조하고 있지만 볼턴 보좌관은 하나의 합의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대북제재의 완전한 해제를 맞바꾸는 ‘전부냐 제로냐’ 접근방식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안하고 있다는 것이다.

WP는 “새로운 협상 전략의 부재 속에 (북·미 비핵화 협상에서) 약간의 돌파구라도 만들어질지 분명하지 않다”며 “8월 이전에 열릴 실무협상에서 북미 양측이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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