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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양대 리그 30개 구단의 최소 750명(각 팀 25인 로스터 기준) 선수 중 64명만 초대받는 올스타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서는 영예를 안았다. 류현진을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결정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나로선 매우 쉬운 결정이었다.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최고의 투수”라고 말했다.
10일 오전 8시 30분이 되면 한국 야구사의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진다. 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월드시리즈 선발로 나서고, 올해 개막전 선발투수로 등판하며 새 역사를 쓴 류현진은 이번 올스타전에서 한국인 최초 선발투수라는 신기원을 연다.
116년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은 외국인 선수 중에 올스타전에 선발 등판한 투수는 11명뿐이다.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포함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이 5명, 멕시코가 2명, 프랑스, 쿠바, 일본, 베네수엘라가 각각 1명이었다. 류현진은 한국 선수로는 최초이자 1995년 일본의 노모 히데오(당시 다저스)에 이어 아시아 선수로는 두 번째로 1회부터 마운드에 오른다.
또 KBO 리그 출신으로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첫 선수가 미국 진출 7시즌 만에 세운 기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2006년 한화 이글스서 KBO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30경기서 18승 6패 1세이브 평균 자책점 2.23으로 맹활약, KBO리그 최초로 신인왕과 MVP를 싹쓸이했다. 류현진은 이후 2012년까지 꾸준한 활약을 펼쳤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류현진은 선발로 나서지만 1이닝만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올 예정이다. 올스타전에는 선발된 모든 투수들이 등판하게끔 배려를 하기 때문에 긴 이닝을 던지지 않는다. 선발 투수는 2이닝 정도가 최대치이고, 기본적으로 1이닝만 소화하고 내려간다.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8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올스타전 투수 운영 계획에 대해 전하며 “류현진은 일단 1이닝만 소화할 것이라고 본다. 2이닝 까지는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셔널리그는 14명의 투수를 갖고 있다. 잠재적으로 15이닝까지 간다는 생각을 하고 준비를 해서 투수 운영을 해야 한다”고 했다..
류현진은 올스타전에서 선배들이 실패했던 무실점에 도전한다. 2001년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뽑힌 박찬호는 그해 7월 11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치른 올스타전에서 0-0으로 맞선 3회 말 칼 립켄 주니어에게 홈런을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김병현은 2002년 7월 10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가 5-3으로 앞선 7회 초 등판해 ⅓이닝 3피안타 2실점했다.
류현진은 올스타전에 나흘을 쉬고 닷새 만에 이뤄지기 때문에 최상의 컨디션으로 공을 던질 수 있다. 선배 박찬호와 김병현이 아쉬움을 남긴 올스타전 무대에서 류현진이 한국인 선수 최초로 무실점 호투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