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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9일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연 기자간담회에서 “어떻게 될 지 단정할 수 없어 규제 확대를 가정해 시나리오 플래닝에 들어갔다”고 했다.
신 부회장은 “예전부터 양극재·음극재·전해액 등 원료 (공급망) 다변화 노력을 해 왔다”며 “한국·일본·중국·유럽에 걸쳐 통상 2~3개 업체를 동시에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수출 규제 강화) 현실이 된다면 당장 얼마나 타격이 있을지 구체적 스터디는 해보지 않았지만, 원료 및 지역 다각화를 통해 극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또 양극재 공장 증설 등 소재 내재화에 대해선 “청주 양극재 공장서 이미 확장 계획을 갖고 있다”며 “구미 양극재공장은 아직 구체안이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SS 화재 이후 재발방지 노력에 대해선 “배터리로 인해 촉발된 문제는 아니라고 결론 났지만 디자인 보호조치를 더 강화하는 설계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SK이노베이션과의 배터리 갈등에 대해선 “현재 ITC 제소가 진행 중이라 얘기할 부분이 없다”면서 “어떤 회사든 자기 재산에 대한 보호가 제일 중요한 게 아니냐”고 말을 아꼈다.
또 LG화학 인력 유출이 경직되고 보수적인 조직문화 때문 아니냐는 기자 질문에는 “조직 문화는 하루아침에 바뀌는 게 아니기 때문에 많은 부분에서 호응하고 변화하려고 하고 있다”며 “경영진도 적극적으로 토론 문화 등을 장려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날 신 부회장은 2024년 매출 59조원 달성 및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를 돌파해 ‘글로벌 톱5 화학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내놨다. 신 회장이 믿고 있는 구석은 배터리다. 현재 전체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석유화학 사업에 대한 의존도를 2024년에는 30%대로 낮추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자동차전지 사업을 중심으로 전지사업을 전체 매출의 50%수준인 31조원까지 끌어올려 보다 균형 있는 포토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올해 R&D에 지난해보다 2000억원 더 늘린 총 1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R&D인력도 700명 늘려 총 6200명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확보한 핵심기술을 활용해 유용한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내고, 이를 수익으로 연결시키는 상용화까지 유기적으로 연결키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