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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에비앙도 석권…시즌 메이저 2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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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19. 07. 2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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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YONHAP NO-0613 번역> (AP)
고진영이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막 내린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연합
고진영(24)이 2016년 전인지(25) 이후 3년 만에 에비앙의 하늘에 태극기를 수놓았다.

고진영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로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10만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고진영은 공동 2위인 김효주(24)와 펑산산(중국), 제니퍼 컵초(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5승째를 수확했다. 지난 4월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고진영은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만 두 차례 우승했다.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까지 더해 올해 시즌 3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올랐다.

올시즌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던 고진영은 우승 상금 61만5000달러(약 7억2000만원)를 받아 시즌 상금 198만3822달러를 기록, 상금 1위가 됐고 29일 자 세계 랭킹에서도 1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상금과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부문을 석권한 사례가 있지만 한국 선수가 이 3개 부문을 휩쓴 적은 아직 없다.

2000년 이후만 따져도 2000년 카리 웹(호주), 2001년과 2002년, 2005년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2011년 쩡야니(대만), 2014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2018년 쭈타누깐 등 외국 선수들이 이 3개 부문을 휩쓴 사례가 꽤 많지만 유독 한국 선수는 없었다.

4라운드는 악천후로 인해 경기 시작이 예정보다 2시간 미뤄지는 등 궂은 날씨 속에 진행됐다. 3라운드까지 김효주가 1타 차 단독 선두, 박성현(26)이 2위였고 박인비(31)와 고진영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3위였다.

챔피언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벌인 고진영과 김효주, 박성현의 우승 경쟁이 치열했다. 먼저 난조를 겪은 선수는 박성현이었다. 박성현은 11번 홀(파4) 더블보기를 적어내며 이때까지 선두였던 김효주와 격차가 5타로 벌어졌다.

고진영과 김효주의 ‘양자 대결’로 압축된 상황에서는 김효주가 14번 홀(파3)에서 무너졌다. 1타 차 리드를 잡고 있던 김효주는 이 홀 티샷이 벙커로 들어가며 악몽 같은 트리플보기를 범했다. 순식간에 고진영이 2타 차 단독 선두가 됐다. 고진영은 17번 홀에서 약 4m 버디 퍼트에 성공, 2위 그룹과 차이를 벌리면서 결정타를 날렸다.

고진영은 2015년 박인비가 여자 PGA 챔피언십과 브리티시오픈을 제패한 이후 4년 만에 한 해에 메이저 2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는 한 시즌에 메이저 2승을 거둔 선수가 없었다. 박성현은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6위, 박인비는 9언더파 275타,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열린 네 차례 메이저 대회 가운데 3승을 따냈다. 고진영이 ANA 인스퍼레이션과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했고 이정은(23)이 US오픈 정상에 올랐다. 또 올해 열린 21개 대회에서 절반에 가까운 10승을 합작했다.

고진영은 8월 1일부터 곧바로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고진영이 2015년 박인비 이후 4년 만에 한 시즌 메이저 3승을 수확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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