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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쿠어스필드’ 넘으면 사이영상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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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19. 07. 3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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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dgers Nationals Baseball <YONHAP NO-1079> (AP)
류현진 /AP연합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쿠어스필드의 악몽에서 벗어나 사이영상 수상에 근접할 수 있을까.

류현진은 8월 1일(한국시간) 오전 4시 10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시즌 12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지난 6월 29일 콜로라도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피홈런 3개 포함 9개의 피안타를 허용하며 7실점하며 부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27을 기록 중이던 평균자책점도 1.83으로 급등했다. 다시 등판해 당시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이날 경기가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승리 투수가 된다면 사이영상에 근접할 수 있다. 경기가 열리는 쿠어스필드는 ‘투수들의 무덤’이다. 해발고도 1600m의 고지에 위치해 공기 저항이 적다. 공의 회전력이 떨어지고 장타가 잘 나온다는 의미다. 류현진 역시 첫 대결에서 변화구의 회전력이 떨어진 탓에 컷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의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결국 쿠어스필드에서 실점을 최소화한다면 평균자책점 1점대를 유지한다면 사이영상 경쟁에서도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사이영상 경쟁자인 맥스 슈어저(35·워싱턴 내셔널스)는 지난 26일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5이닝 3실점으로 평범했다. 복귀전 이후 다시 열흘 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슈어저의 평균자책점은 2.41(내셔널리그 2위)로 류현진(1.74)과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미 세 차례(2013·16·17년) 사이영상을 받은 슈어저는 올 시즌에도 리그 탈삼진(189개) 1위를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구위로 사이영상을 향해 달리고 있다. 그러나 부상 탓에 페이스가 떨어지고 있어 상황은 류현진에게 유리하다.

류현진의 쿠어스필드에서 성적은 좋지 않다. 승리 투수가 된 것은 무려 5년 전이다. 2014년 6월 7일 등판해 6이닝 2실점 호투하며 승리를 낚았다. 최근까지 4번의 등판에서 모두 5이닝을 넘기지 못한데다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류현진은 후반기 3경기에서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뽐내며 3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펼치고 있다. 호투에 대한 기대가 높다.

콜로라도에서 요주의 타자는 놀런 에러나도다. 에러나도는 류현진을 상대로 통산 23타수 14안타(타율 0.609)에 홈런과 2루타 4방씩을 쳐 10타점을 올렸다. 장타율이 무려 1.304에 달한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에러나도는 류현진에게 홈런과 2루타를 뽑아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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