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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 ‘호날두 노쇼’ 사태 관련 유벤투스에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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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19. 07. 3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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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빠져나가는 호날두<YONHAP NO-4146>
26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팀 K리그와 유벤투스 FC의 친선경기가 끝난 뒤 유벤투스의 호날두가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연합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호날두 노쇼’ 사태를 초래한 유벤투스(이탈리아)에 강력 항의했다. 또 주최사인 더페스타를 상대로는 계약서 내용 불이행에 따른 위약금 산정에 나섰다.

30일 한국프로연맹에 따르면 전날 유벤투스 구단에 이번 친선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출전하지 않을 것을 비롯해 여러 가지 계약서 내용을 충실히 이해하지 않은 것을 항의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연맹은 이번 항의 공문에서 유벤투스를 강하게 질타했다. 유벤투스는 킥오프 시간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경기 당일 킥오프 시간 조율 과정에서 경기 시간을 전·후반 각 40분에 하프타임을 10분으로 줄여달라는 무리한 요구까지 하면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위약금을 내고 경기를 취소하겠다’는 협박같은 제안도 서슴지 않았다.

연맹은 이번 항의 공문에서 킥오프 시간도 맞추지 못한 유벤투스의 무책임함과 경기 시간까지 변경해달라는 거만함을 지적했다. 또 주최사인 더페스타보다 유벤투스의 명성을 믿고 행정적인 지원을 했지만 유벤투스가 보여준 행동에 심한 실망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

이와 함께 이벤트 매치 주최사인 더페스타를 상대로는 위약금 산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맹은 더페스타와 유벤투스 친선전과 관련해 계약서에 호날두의 45분 이상 출전을 비롯해 1군 선수 비율, 팬미팅 성사 등 4~5가지 항목에 대해 위반 시 위약금을 청구키로 했다. 항목별로 걸린 위약금은 1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맹 관계자는 “호날두가 나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팬미팅도 제대로 열리지 않았다. 또 경기에 2군 선수들의 비중도 높아 위약금 발생 항목이 많다”라며 “위약금 명세를 정확하게 산정해 조만간 더페스타에 청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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