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연습 기간 8월 10일께 방한 예상
한미 국방장관 회담서 방위비 분담금 구체적 액수 제시 주목
'볼턴 50억달러 요구' 보도, 청와대 '액수 언급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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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에스퍼 장관이 8월 2일 하와이와 시드니(호주)·오클랜드(뉴질랜드)·도쿄(東京·일본)·울란바토르(몽골), 그리고 서울 방문길에 나선다”고 전했다.
에스퍼 장관이 해외 순방길에 나선 것은 지난 23일 상원 인준을 거쳐 정식 임명된 후 처음이다. 그는 대행 자격으로 지난달 말 벨기에 브뤼셀을 찾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했다.
한국 방문 날짜는 밝히지 않았으나 보도자료에 나온 순서대로 하와이부터 시작해 서울에서 순방 일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방한 시점은 8월 10일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에스퍼 장관의 방한은 북한이 북·미 실무협상 재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한 한미연합연습 기간과 맞물릴 가능성이 있다.
미 국방부는 “에스퍼 장관은 순방을 통해 주요 지도자들을 만나 방위 관계를 재확인하고, 고위 당국자들과 양자·다자회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스퍼 장관은 방한 기간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정경두 국방장관과 양자회담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미 국방장관 회담은 지난달 3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정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 간 회담 후 2개월여 만이 된다.
이번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는 북한의 재래식 무기뿐 아니라 핵무기·미사일 등에 대한 위협과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한 한·미 공조,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대(對)이란 호르무즈 해협 호위연합체 구성에 한국의 참여 문제, 북한 비핵화에 대한 남북, 북·미 간 외교적 관여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에스퍼 장관이 한·미 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협상 개시를 앞두고 미국의 증액 요구 수준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이와 관련, 지난주 방한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차기 방위 분담금으로 50억달러(5조9050억원)를 요구했다는 일부 보도가 나왔으나 청와대가 30일 “볼턴 보좌관과의 면담에서 구체적 액수는 언급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외교·안보 당국자들을 만나 방위비 분담금 인상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각료회의에서 “우리가 한국에 쓰는 비용은 50억달러”라고 말해 미국이 차기 방위 분담금으로 올해 분담금 액수 1조389억원의 6배 규모인 50억달러를 요구하기로 잠정 결정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에스퍼 장관도 지난 16일 인준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부유한 동맹들이 자국 내 미군 주둔과 자국 방어에 더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일관되게 언급해왔다”며 “우리의 동맹들과 파트너들이 공동의 안보에 좀 더 공평하게 기여하도록 압박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