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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한일갈등 중재·조정 관심 없어, 중간 개입 긍정적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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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19. 08. 0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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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고위당국자 방콕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백브리핑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개최, 한일갈등 해법찾기에 관심 있다는 것"
"한일 갈등 빨리 극복해야...더이상 조치 취하지 않아야"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미국 국무부는 2일(현지시간)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개최 자체가 한·일 갈등에 대한 해법 모색에 관심이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미국은 한·일 갈등과 관련해 구체적 안을 제안하면서 중재 역할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이 2일 오후(현지시간) 방콕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가운데)·고노 다로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 3국 외교장관 회담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미국 국무부는 2일(현지시간)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개최 자체가 한·일 갈등에 대한 해법 모색에 관심이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미국은 한·일 갈등과 관련해 구체적 안을 제안하면서 중재 역할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태국 방콕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이 끝난 뒤 가진 백브리핑에서 회담 내용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3국이 만났다는 사실은 해법 또는 적어도 해결책을 찾는 데 관심이 있다는 것”이라며 “미국은 중재나 조정에 관심이 없다. 그 사실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 분쟁에서 중재자가 되지 않겠다는 말이냐’는 질문이 추가로 나오자 이 당국자는 “미국은 관여돼 있지만 중간에 들어가는 것은 긍정적이지 않다. 그것(한·일 갈등)에 대한 긍정적 결과가 없다”며 “이것은 한국과 서울 간(문제)이고,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처음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시점이 불행하고, 우리는 분명히 이를 빨리 극복해야 한다”며 “분명히 더 이상의 조치를 취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을 하지 않겠지만 한·일 양국이 추가적 조치를 갈등을 심화시켜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당국자는 “백악관, 미국 정부에서 계속 나온 말은 ‘그것은 한국과 일본 간의 문제다.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보자’는 것이다. 이것은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쪽에서도 확실히 감정적인 문제”라며 “미 정부가 하는 일은 이런 문제가 통제 불가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 이성과 장기적 관점을 적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당국자는 ‘한일 양국 관계의 완전한 배제를 보는 것 같다’는 질문에 “아니다. 양측은 해결책을 찾는데 아주 관심이 많다. 그것은 분명하다”고 반박했다.

한 당국자는 폼페이오 장관이 현상동결 합의를 제안했느냐는 질문에 “외교에서 시간은 중요하다. 그래서 충분한 시간이 주어진다면 거의 어떤 것에 대해서도 일종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대답했다.

이어 ‘현상유지 합의를 부인하진 않겠다는 뜻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또 다른 당국자는 “현상유지 합의와 같은 것은 없었다”며 “그러나 분명히 이번 경우에는 좀 더 시간이 있었다면 매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당국자들은 현재의 한·일 갈등이 대북 협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당국자는 “현재의 긴장이 한·미·일 협력의 모든 측면에 적용되진 않는다”며 “사실 북한에 관한 협력은 중단되지 않았고 다른 부분의 긴장으로 인해 영향받지 않았다. 그들은 여전히 잘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가 거론되는 것에 대한 미국의 우려도 나왔다.

한 당국자는 한국이 지소미아를 파기할 가능성과 그 영향력을 묻는 질문에 “(한·미·일 외교장관) 대화에서 지소미아가 나왔지만 그보다 훨씬 광범위했다”고 전한 뒤 “한·일은 우리가 동북아시아 안보를 유지하기 위해 그들에게 의존하는 만큼 서로에게 의존하고 있다”며 “그중 하나라도 잃는 것은 중요한 문제이며 서로를 방어할 우리의 능력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공격은 세 나라 중 어느 곳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며 “이것이 한·미·일이 협력해야 하는 이유다. 더 많이 협력할수록 더 좋다. 협력에 덜 긍정적인 면을 없다”고 말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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