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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은 4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밀턴킨스 워번 골프클럽(파72·675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기록하며 선두 경쟁을 벌였으나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3라운드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4위였던 고진영은 최종라운드 15번 홀까지 16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렸지만 동반 플레이 한 리젯 살라스(미국)가 15번 홀에서 약 4m 버디 퍼트를 넣고 1타 차 선두로 치고 나갔고 챔피언 조에서 경기한 시부노 히나코(일본)도 15번 홀 버디로 17언더파를 만들며 살라스와 공동 선두가 됐다. 시부노, 살라스에 1타 뒤처져 있던 고진영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약 8m 버디 퍼트가 홀 바로 앞에서 멈춰서며 고개를 떨궜다.
고진영은 지난 4월 ANA 인스퍼레이션과 지난달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더라면 2013년 박인비(31) 이후 6년 만에 한 해에 메이저 3승을 하는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으나 아쉽게 무산됐다.
하지만 고진영은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 유일하게 2승을 거둔데 힘입어 2019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수상자로 확정됐다.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는 1년에 다섯 차례 열리는 메이저 대회 성적을 합산해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한국 국적의 선수가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를 받은 것은 2015년 박인비, 2017년 유소연(29)에 이어 올해 고진영이 세 번째다.
대회 우승은 18언더파 270타의 시부노가 차지하며, 우승 상금 67만5000달러(약 8억1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일본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1977년 여자 PGA 챔피언십 히구치 히사코 이후 42년 만이다.
올해 21세인 시부노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신인으로 일본 이외 지역에서 열린 대회에 처음 출전해 ‘메이저 퀸’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켰다. 그는 지난해 프로 테스트를 통과했고 5월 일본 메이저 대회인 살롱파스컵에서 우승하기 전까지 일본 내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였다. 이번 시즌 살롱파스컵을 포함해 JLPGA 투어에서 2승을 따내 상금 랭킹 2위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온 시부노는 외국 대회 출전 경험도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한국 선수 중에는 박성현(26)이 10언더파 278타로 8위, 이정은(23)은 9언더파 279타로 9위에 올라 톱10에 들었다. 브리티시오픈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했더라면 사상 최초로 한 해에 메이저 4승을 합작할 수 있었다. 고진영이 2승, 이정은이 6월 US오픈을 제패하며 3승을 달성했다. 한국 선수들이 한 해에 메이저 3승을 한 것은 2012년, 2013년, 2015년, 2017년에 이어 올해가 다섯 번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