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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공정위원장에 조성욱 서울대 교수 내정… ‘기업지배구조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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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19. 08. 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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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장에 조성욱 교수
공정거래위원장에 내정된 조성욱 서울대 교수 / 제공=연합뉴스
청와대가 9일 조성욱(56) 서울대 경영대 교수를 차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그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공정위 최초의 여성 위원장이 된다.

조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과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고 미국으로 건너가 하버드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뉴욕주립대 교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고려대 교수를 거쳐 2005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조 후보자는 금융·기업지배구조 전문가이자 규제개혁에 대한 식견이 높은 학자다. 25년간 학계에 몸담으면서 줄곧 재벌 규제와 경쟁정책을 연구했다.

조 후보자가 KDI 재직 시절인 2003년 저술한 ‘기업지배구조 및 수익성’ 논문은 세계 3대 재무전문 학술지로 꼽히는 금융경제학 저널(Journal of Financial Economics)의 명예의 전당에 올라 있다. 그는 논문에서 당시 기업과 재벌이 지배구조가 낙후돼 있으면서 지나치게 높은 부채에 의존해 수익성이 낮았고, 연쇄적 도산을 막지 못해 외환위기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2013년부터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규제개혁위원회 민간위원으로도 재직중이다.

조 후보자가 청와대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공정경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임자인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는 대학 선후배 사이로 경제문제에 대한 철학을 함께 공유했고 장하성 중국대사와도 학계 활동 등을 통해 교류한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제대로 된 조직 관리 경험이 없는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650여명의 공정위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을지가 과제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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