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센 총리, 집권당 중앙위원회 긴급회의 소집 및 삼랭시 대표 명예훼손으로 고소
집권당, "귀국예고한 독립기념일은 죄수와 반란군을 위한 날 아냐" 강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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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정적의 귀국 예고에 훈센 총리 역시 분주해졌다. 훈센 총리는 삼랭시의 귀국에 대해 강력히 비판·경고하는 것은 물론 집권당인 CPP의 중앙위원회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삼랭시 대표를 상대로 프랑스 법원에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크메르 타임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현재 해외에 망명 중인 삼랭시 대표와 CNRP 지도자들은 캄보디아의 독립기념일인 11월 9일에 캄보디아로 귀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집으로 돌아간다”는 야당의 귀국 예고에 캄보디아 정부는 즉각 “유죄 판결을 받은 삼랭시는 캄보디아에 돌아오자마자 즉시 체포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삼랭시 대표는 군부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을 모욕한 죄로 징역 8년을 선고받았으며 그 외 선동과 관련된 혐의도 받고 있다.
훈센 총리도 즉각 대응에 나섰다. 21일 훈센 총리는 삼랭시 대표의 귀국 문제와 EBA(Everything But Arms) 특혜 관세를 안건으로 집권당인 캄보디아인민당 중앙위원회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캄보디아 전체 수출의 70%를 차지하는 의류·신발 임가공 수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EBA 특혜 관세는 유럽연합(EU)이 삼랭시를 비롯한 야당 탄압·인권 문제 등으로 철회를 검토하고 있어 삼랭시 대표와도 직결된 문제다. 22일 열릴 긴급 회의는 훈센 총리가 직접 주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 중앙위원회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데 이어 훈센 총리는 자신의 사위인 디 비체아 경찰청 차장과 함께 20일 프랑스 파리 지방법원에 삼랭시 대표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삼랭시 대표는 지난 6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훈센 총리가 2008년 호크 룬디 당시 캄보디아 경찰청장이 사망한 헬기 추락사고 배후이며, 룬디 전 경찰청장의 아들인 디 비체아 경찰청 차장이 이를 알고 사르 켕 내무부 장관과 함께 복수를 꾀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처럼 캄보디아 당국의 체포영장이 발부되는 등 계속되는 탄압에도 망명 생활을 이어나가던 삼랭시 대표가 귀국을 예고하자 훈센 총리를 비롯한 여당도 다시금 긴장한 모습이 역력한 상황이다.
캄보디아 정부와 여당이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캄보디아 정국에 또 다시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속 이산 캄보디아 인민당(CPP) 대변인은 “11월 9일은 전국의 캄보디아인들을 위한 독립기념일로 죄수와 반란군(삼랭시 대표와 CNRP)을 위한 날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