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측 "전부 수거했다. 의미 각별해" 에 환경단체 "다시 생각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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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오이쩨는 최근 베트남 북부 하이퐁시에서 이달 중순에 열린 부란절의 화등(花燈) 띄우기 행사에서 쓰인 화등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해안 등으로 흘러가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다고 보도했다. 부란절은 베트남의 어버이날로 불린다. 부란절 밤에 화등(花燈)을 띄우는 것은 부모와 조상을 생각하는 효성의 의미에서 중요한 풍습으로 꼽힌다.
하이퐁시 깟바섬에서 열린 행사에서 3만개의 화등이 란하 만(灣)에 띄워졌단 사실이 알려지자 일각에선 화등이 강과 바다로 흘러들어가 환경오염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화등을 만들기 위해 플라스틱이 사용되고 화등에 들어가는 전구와 배터리도 바다로 흘러들어갈 경우 해양오염이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다.
부란절 다음날 란하만에 떠다니는 화등의 잔해를 찍은 사진이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며 이같은 비판이 시작됐다. 일부 환경운동가들은 “‘전통’ 풍습이라 하더라도 환경을 오염시킨다면 다시 생각해봐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행사를 주도한 종교계는 행사를 마친 뒤 바다에 띄운 화등 3만개를 모두 수거했다고 해명했다. 화등 수거를 위해 부표도 설치했으며 모든 화등을 수거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바람도 불고 유속도 빠른 상황에서 화등을 다 수거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구심이 일고있다. 전통 풍습 등 각종 행사로 인한 환경오염을 막기위해 정부가 엄격한 모니터링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베트남은 세계에서 4번째로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량이 많은 국가다. 하루평균 2500톤 규모 플라스틱 폐기물을 배출한다. 베트남 정부는 이런 ‘오명’을 벗기 위해 총리가 나서서 ‘플라스틱 제로화’를 선언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