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자본·노하우 지원…현지화 가속
계열사 간 교류 통해 시너지 기대
|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퓨처스랩을 핵심 ‘디지털·글로벌 사업’으로 삼아왔다. 특히 이번 인도네시아 진출은 단순히 해외점포 수를 늘리는데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현지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현지화를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남방 지역은 빠른 경제 성장으로 정보통신기술(ICT)도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국내 자본과 금융산업 노하우를 현지로 옮겨 신한금융 계열사와의 가교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퓨처스랩은 신한금융이 2015년 5월 도입한 핀테크 및 스타트업 지원 협업 프로그램으로,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금융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3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퓨처스랩 인도네시아’가 오는 9일 공식 출범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다음주 공식 출범식을 앞두고 관계자들이 모두 인도네시아에 출장중”이라며 “조만간 구체적인 사업 내용 등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 퓨쳐스랩이 해외 진출에 나선 것은 2016년 말 베트남 이후 두 번째다. 그간 많은 금융사들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도입했지만, 국내 운영 경험을 해외로 이전한 사례는 신한금융이 처음이다. 퓨쳐스랩을 통해 현지 기업뿐만 아니라, 동남아 진출을 원하는 국내 스타트업들도 투자와 노하우 전수 등 다방면으로 지원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지난 퓨처스랩 4기로 선발됐던 스타트업 중 3곳은 베트남 진출 기업으로 선정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퓨처스랩 글로벌 사업’은 조용병 회장이 공을 들인 핵심사업이다. 실제로 조 회장은 지난 4월 퓨처스랩 투자규모와 입주기업을 확대한다는 내용의 ‘신한퓨처스랩 제2 출범식’을 열었다. 신한금융은 향후 5년간 250개 기업에 250억원 직접투자를 할 방침이다.
퓨처스랩 해외진출을 통해 디지털과 글로벌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공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점포를 양적으로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맞춤형 스타트업을 통해 실질적인 ‘디지털 현지화’를 이루겠다는 포석이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모두 은행, 카드 등 그룹 계열사 진출이 활발한 만큼, 그룹 차원의 시너지 효과도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은 다른 지역으로까지 퓨처스랩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외에 다른 국가의 진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 5개까지 해외 퓨처스랩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