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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과 이란 정권교체 바라지 않아...굉장한 나라 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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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19. 09. 0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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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이란 관련 질문에 북한 언급 "엄청난 잠재력 이용하고 싶을 것"
"지금 많은 대화 오가"...핵 문제 공통 북·이란 같이 언급
협상 나서지 않고 있는 북·이란에 유인책 제시
Trum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북한과 이란의 정권 교체를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18억달러의 오피오이드 대응 기금을 발표하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북한과 이란의 정권 교체를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취재진 문답 중 이란 관련 질문에 “이란은 굉장한 나라가 될 수 있다. 그리고 북한은 굉장한 나라가 될 수 있다. 그들은 굉장해질 수 있고 우리는 정권 교체를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오래 전에 교훈을 얻었다. 그들은 굉장한 나라가 될 수 있다.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많은 대화가 오가고 있다”며 아주 중요한 합의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어떤 대화가 이뤄지고 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북한 문제가 가장 어려운 문제가 될 것이라고 했지만 그렇지 않았다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는 좋다.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허리케인 도리안 관련 브리핑을 받은 후 취재진과 가진 문답에서도 이란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란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 우리는 (이란의) 정권 교체를 추구하지 않는다. 그들은 잠재력을 이용하고 싶어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다 “북한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는 나라라고 본다. 그들은 이를 이용하고 싶어할 것으로 본다”고 북한을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월 30일 판문점 회담과 트럼프 대통령 앞 친서에서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약속했음에도 불구, 협상 테이블에 나서지 않고 있는 북한에 경제적 상응 조치와 체제보장이라는 유인 요소를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도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제안을 계속 거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종 핵 문제라는 공통점이 있는 북한과 이란을 동일 선상에 놓고 언급해왔다.

그는 지난달 26일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폐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란 관련 질문에 대해 “이란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는 나라다. 그런데 북한과 관련해서도 그렇게 말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관계 실패에 관한 질문에 대해 미 행정부와 북한의 핵 협상 진전과 병행해 묘사했다며 이란이 국제적으로 (반미·테러리즘) 선동국가가 되고 핵 프로그램을 진전시키기 전에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국가”였다고 부르면서 북한이 핵무기를 해체할 경우에만 비슷한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브라이언 훅 미 국무부 이란특별대표도 이날 이란 제재 관련 브리핑을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강조하다가 북·미 정상회담을 언급했다.

훅 대표는 “그(트럼프 대통령)는 김정은과 두 차례 만났다. 그(트럼프 대통령)는 양자 외교를 믿는 사람”이라고 했다가 취재진이 북·미 정상 간 만남이 세 차례 이뤄졌다고 지적하자 “세 차례가 맞고 내 요점이 더욱 강력해지는 것”이라고 답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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