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특이점 없다"던 지역 인민위원회 발표와 상반돼 혼란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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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천연자원환경부는 전날 랑동 측이 보고한 창고 화재로 인한 누출 수은은 15.1㎏이었으나 전문가들은 27.2㎏의 수은이 누출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 당국이 30일부터 1일까지 진행한 모니터링 결과, 창고 내부의 수은 농도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기준의 10~30배에 달했고 반경 200m 이내도 ‘경고’ 수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화재 현장에서 반경 500m 이내 주민들이 수은에 노출돼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화재 현장의 배수구에서 1㎞ 떨어진 지점의 퇴적물 표본을 조사한 결과 13개 샘플 중 12개 샘플이 수은 농도 기준치를 최대 6.1배까지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베트남 환경자원부는 즉시 해당 업체에 화재 현장을 격리할 것을 지시했다. 화재 현장은 현재 캔버스와 철 지붕 등으로 격리 작업이 진행 중이다. 또한 당국은 하노이시가 즉시 국방부 산하 화학사령부와 협력해 화재 발생 지역을 청소할 것을 권고했다. 당국은 수은 누출 확산을 최소화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인근 지역의 수은 농도를 계속 측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타인 쑤언구 인민위원회는 지난 30일 “하노이시 환경·보건당국이 화재 현장 주변의 토양·물·공기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수은의 경우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 온 환경부의 발표 결과가 이와는 상반돼 하노이 주민들과 인근에 거주 중인 교민들의 불안감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화재 발생 지역은 한인 밀집 지역인 쭝화와 접해 있고 반경 3㎞에는 우리나라 교민들이 다수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가 있다. 하노이시 보건 당국 관계자는 “한인들이 밀집한 지역은 상대적으로 떨어져있다. 문제없이 안전할 것으로 보이지만 사고 현장 인근으로의 접근은 삼가해야 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