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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크라이나 이어 중국에도 바이든 부자 의혹 조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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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19. 10. 04.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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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중국, 바이든 부자 조사 시작해야"
"중서 일어난 일, 우크라이나서 만큼 나쁘다"
바이든 전 부통령 아들 헌터, 중국은행서 15억달러 유치 의혹
중 "근거없어"
Trum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백악관 남쪽 잔디마당(South Lawn)에서 취재진들에게 중국이 민주당 대선 유력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의 비리 의혹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중국이 민주당 대선 유력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의 비리 의혹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AP·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자신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조사 시작의 직접적 계기가 된 지난 7월 25일 전화통화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의 부패 의혹을 조사하라고 요청한 것에 이어 중국에도 공개적으로 조사를 촉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남쪽 잔디마당(South Lawn)에서 취재진들에게 “중국은 바이든 부자에 대한 조사를 시작해야 한다”며 “중국에서 일어난 일은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것만큼 나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그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직접적으로 이를 요청하지 않았다면서도 이 문제에 대해 “확실히 우리가 생각하기 시작할 수 있는 어떤 것”이라고 말했다고 AP는 전했다.

그는 증거는 제시하지 않으면서 중국이 바이든 전 대통령 부자 때문에 무역에서 담합(sweetheart deal)을 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아들 헌터 바이든이 우크라이나와 중국에서 사업을 하면서 거액의 부정한 돈을 챙겼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지난 6월 18일 플로리다주 올랜도 암웨이센터에서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하면서 자신이 헌터 바이든처럼 중국과 비밀 거래를 했다면 미 주류 언론의 융단폭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개인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보수적인 작가 피터 슈바이처의 글에 크게 의존해 헌터 바이든의 중국 내 사업 거래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려고 했다고 AP는 설명했다.

슈바이처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의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부정 축재 과정을 추적한 ‘클린턴 캐시’를 저술했으며 미 보수 성향 싱크탱크 정부책임연구소(GAI)의 소장이다.

그는 자신의 저서 ‘비밀의 제국’과 언론 인터뷰에서 헌터 바이든이 2013년 12월 바이든 전 부통령의 방중에 동행한 지 10일 만에 중국은행(BOC)으로부터 15억달러의 사모펀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전혀 근거 없다”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무엇을 하길 원하느냐’는 질문에 “내가 젤렌스키 대통령이라면 바이든 부자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라고 권고할 것이라고 말하겠다”며 우크라이나 측의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차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과 관련, “중국이 다음 주에 온다. 우리는 그들과 회의할 예정”이라며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또 “나는 중국에 대해 많은 선택지를 갖고 있다”면서 “그들이 우리가 원하는 것을 하지 않으면 우리는 엄청난,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다”며 중국을 압박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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