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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릿고개 넘는 GS홈쇼핑…미래 투자로 곳간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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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19. 10.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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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스타트업 직접 투자액 분기 영업익 이상
수익 영향 아직 미미…"중장기적 시각으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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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이 유통업 불황에도 미래 투자를 통해 실탄을 비축하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GS홈쇼핑은 올해 3분기 지난해 동기 대비 약 20% 하락한 영업이익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환경은 녹록치 않지만 벤처 및 스타트업 투자는 분기 영업익 이상을 투입하는 과감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22일 GS홈쇼핑의 스타트업 직접 투자 내역을 보면 올해 10월까지 간편식 밀키트 업체 ‘프레시지’에 40억원, 반려동물 전문업체 ‘펫프렌즈’에 40억원 추가 투자 등 9개 벤처사에 약 298억원을 투입했다.

GS홈쇼핑의 3분기 영업익은 256억원으로 추정된다. 1개 분기 영업익 이상을 투자금액으로 사용한 셈이다.

이같은 전략은 GS홈쇼핑의 업황이 녹록치 않은 중에 이어지는 투자다. 3분기 영업익 추정치는 지난해 동기 대비 16.6% 하락한 수치다. 상품 판매 채널로서 TV의 영향이 감소하는데다가 3분기는 잦은 장마와 태풍으로 여름 상품 판매가 부진하고 일본 상품 불매운동의 영향도 일부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GS홈쇼핑은 유망한 스타트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면서 향후 미래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채워가겠다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GS홈쇼핑이 이 투자를 통해 노리는 효과 중 하나는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다.

이달 추가 투자를 결정한 펫프렌즈에 대해 박영훈 GS홈쇼핑 미래사업본부 전무는 “초기 단계부터 펫프렌즈와 함께 해온 GS홈쇼핑은 이번 투자 후 보다 적극적인 시너지 창출을 위해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S홈쇼핑은 2011년부터 직간접적인 방법으로 500여개의 기업에 3000억원을 투입했다. 이 중 직접투자 한 28곳 중에는 반려동물 관련 회사를 비롯해 1인 미디어·영상기반 SNS·간편결제를 비롯해 식품전문 업체 등 최신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곳이 다수다.

다만 수익에 주는 영향은 아직 미미하다. NH투자증권은 GS홈쇼핑의 주가 하락 위험 요인으로 국내 소비 경기 부진과 송출 수수료 인상 등을 비롯해 벤처 투자의 불확실성을 꼽기도 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GS홈쇼핑의 벤처 펀드 평가 이익은 247억원이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스타트업 투자는 곧바로 수익을 내겠다는 의미보다는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스타트업 위주로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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