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발채무 가능성도 커져 업계 우려도
최 대표, 채무보증 전년비 40% 늘려
내년 '자기자본 4조' 달성 견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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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메리츠종금증권의 채무보증 규모는 7조6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1% 늘었다. 한 해 동안 2조2000억원이 늘었으며 주요 증권사 중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이다.
메리츠증권은 그동안 ‘부동산 강자’로 불려왔다. 2010년 메리츠종합금융과의 합병으로 종금업 라이선스를 활용해 PF직접 대출로 규모를 키웠다. 2015년 자기자본 1조원이었던 메리츠종금증권은 부동산금융으로 몸집을 키운 결과 내년 자기자본 4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최 대표가 부동산 금융 관련 힘을 실어주면서 메리츠종금증권의 IB관련 순이익도 크게 늘었다.
반면 미래에셋대우는 올 상반기 3조2000억원의 채무보증액을 기록, 전년대비 2000억원 줄어들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자기자본을 늘려 대규모 부동산 PF를 하는 반면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이 유일하게 이 기간 채무보증을 줄였다.
미래에셋대우는 국내 부동산 시장이 포화상태라고 보고 해외 부동산 PF를 물색하는 중이다. 현재 국내 부동산 PF를 주로 해오던 IB2부문에서는 최근 해외쪽으로 수익을 내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회장이 수익성 돌파구로 해외 시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3월 홍콩 법인을 맡으면서 해외 법인 수익성과 함께 해외 성과도 대폭 커졌다는 평가다. 앞서 미래에셋대우는 약 4000억원 규모의 미국 라스베이거스 복합리조트 PF에 이어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랜드마크 조성사업 투자, 중국 안방보험 소유 미국 호텔을 7조원에 인수 등의 성과를 낸 바 있다. 올 상반기 미래에셋대우의 IB부문 순익은 1366억원으로 전년보다 11%가량 늘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IB2부문에서는 국내 PF시장엔 이미 경쟁자가 많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해외 부동산PF를 더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국내 증권사 채무보증 현황을 살펴보면 2015년말 24조2000억원이었던 규모는 올 상반기 42조1000억원까지 증가했다. 작년말 38조2000억원에서 6개월만에 4조원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증권사들의 채무보증 가운데 부동산 PF 관련 보증이 19조6000억원을 기록, 전체 채무보증 중 절반을 차지했다.
문제는 자기자본 대비 채무보증비율도 덩달아 늘면서 업계의 우려도 뒤따른다는 점이다.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2017년말 53.50%였던 증권사들의 자기자본 대비 채무보증비율은 올 상반기 76.10%까지 올랐다. 우발채무 가능성이 커졌다는 신호다. 또 부동산 시장 악화에 따라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할 경우 증권사들이 위험 부담을 떠안게 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 또한 증권사들의 채무보증이 급증하면서 관련 리스크를 모니터링하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