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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바지에 자켓을 입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서울 을지로 한식 주점에서 80여명의 직원들과 소주와 맥주를 기울이며 행복 경영철학을 말했다. 행복을 ‘마라톤’에 비유하면서 “지금 마라톤 출발선에 선 10만여 SK 구성원들이 하나같이 행복에 대한 동의와 믿음, 실천의 과정을 통해 완주 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도 했다.
28일 저녁 최 회장은 환호를 받으며 직원들과 회사 주변 식당서 행복토크를 시작했다. 연내 100번의 만남을 갖기로 했고 이제 90번째를 돌았다. 관계사별로 타운홀 미팅 형식을 진행했던 방식에서 탈피해 이날은 그룹 전체 구성원들에게 밥을 사면서 스킨십을 강화하는 자리라고 최 회장 스스로 소개했다.
직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회장님 팔뚝이 굵은 데 관리는 어떻게 하시느냐”는 질문엔 “웨이트도 하고 많이 걷는다”고 답했고, “회장님 개인의 행복은 어떤 것이냐”는 물음엔 “테니스 같은 스포츠와 영화, 음악도 삶의 소소한 행복”이라고 했다.
최 회장은 테이블을 돌기 시작했고, 구성원들은 셀카를 찍고 건배 제의를 했다. 술이 몇 잔 돌자 인생고민을 털어놓기도 했고, 회사의 미래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 떠들썩한 소통마당이 됐다. 주요 화두는 SK와 사회의 행복 추구였다.
마이크를 잡은 최 회장은 “내가 정의하는 행복은 내일이 오늘보다 더 나을 것이라는 믿음인데 여러분은 어떤지 궁금하다”며 “분명한 것은 행복은 우리 스스로가 노력해 지속적으로 쌓아가야 하는 것인데, 구성원 행복추구의 전제조건이 이해관계자의 행복이라는 사실은 잊어서는 안된다”고 했다.
최 회장의 건배사는 “회사는 우리다, 우리는 하나다”였다. 두 번째 행복토크 장소는 광화문 인근 국밥집이었다. 여기서도 최 회장은 “성공한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행복해지면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행복경영 소신을 밝혔다.










